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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차세대로봇기술 공동연구...MIT 김상배교수와 손잡아


입력 2020.01.15 10:15 수정 2020.01.15 10:16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물체조작기술연구...감성인식·내비게이션 기술과 시너지 기대

美 보스턴에 ‘LG 보스턴로보틱스랩’ 설립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사장, 가운데)가 14일 서울 서초구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로봇선행기술 연구 착수와 LG보스턴 로보틱스랩 설립에 합의하고 김상배 MIT 교수(오른쪽)와 백승민 LG전자 로봇선행연구소장(상무) 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LG전자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사장, 가운데)가 14일 서울 서초구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로봇선행기술 연구 착수와 LG보스턴 로보틱스랩 설립에 합의하고 김상배 MIT 교수(오른쪽)와 백승민 LG전자 로봇선행연구소장(상무) 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LG전자

LG전자가 김상배 메사추세츠공대(MIT) 기계공학부교수와 손잡고 차세대 로봇기술을 개발한다.


김상배 교수는 지난 2006년 도마뱀처럼벽을타고오르는스티키봇(Stickybot)을 발명해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스티키봇은 그 해 시사주간지 타임이 뽑은 최고의 발명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 교수는 지난 2012년부터 MIT 생체모방로봇연구소(Biomimetic Robotics Lab)를이끌며 4족 보행로봇인 ‘치타’ 시리즈를선보이고있다.


LG전자는 MIT 생체모방로봇연구소의 연구인력과 인프라를 활용해 물체조작기술(Manipulation)을 연구해 차세대 로봇기술을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물체조작기술은 로봇의 손이나 팔을 이용해 물체를 집거나 옮기는기술이다.


LG전자는 감성인식과 내비게이션기술에 강점을 갖고있어 4족보행과 물체조작 기술분야의 권위자인 김상배교수와 협업으로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LG전자와 김상배교수는 지난해 말 연구과제 선정을 마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협업에 들어간다.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로봇선행연구소에서 연구에 참여한다.


이와함께 LG전자는 미국 보스턴에 ‘LG 보스턴로보틱스랩(LG Boston Robotics Lab)’을 설립한다. 보스턴은 로봇관련 기업과 스타트업(신생벤처)이 몰려있어 기술연구가 활발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로봇산업을 살펴볼 수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LG전자는로봇 인프라가 풍부한 보스턴에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미래 로봇기술을 확보하는한편 김교수와 보다긴밀하게 공동연구에협력한다는계획이다. 회사는 로봇을 미래 사업의 한 축으로 삼고 산업용에서 서비스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로봇과 로봇관련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있다.


김상배 MIT 교수는 “글로벌 가전업계를 선도해온 LG전자와 함께 일할수 있어 기쁘다”며 “우리의 삶을 향상시킬 미래 로봇을 LG전자와 함께 고민해 갈 것”이라고말했다.


박일평 LG전자 사장(CTO)은 “세계적인 로봇공학자 김상배 교수와의 공동 연구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고 보스턴에 로봇 연구거점을 마련함으로써 미래성장동력인 로봇사업의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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