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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화재 2차 조사위, 오늘 최종회의…배터리업계 ‘촉각’


입력 2020.01.15 10:17 수정 2020.01.15 11:11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지난해 6월 안전대책 발표 이후 발생한 5건 화재원인 조사

배터리 결함 결론 날지 주목…삼성SDI‧LG화학, 적극 소명

지난해 10월 27일 오후 경남 김해시 한림면 장방리 한 태양광발전설비 에너지저장장치(ESS)에서 불이 나 화염과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연합뉴스 지난해 10월 27일 오후 경남 김해시 한림면 장방리 한 태양광발전설비 에너지저장장치(ESS)에서 불이 나 화염과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연합뉴스

지난해 8월부터 10월 사이 발생한 5건의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배터리 제조사인 LG화학과 삼성SDI는 물론 관련업체들은 조사위원회의 결과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ESS 사고원인 2차 조사위는 이날 오후 한국전기안전공사 남부지사에서 최종회의를 개최하고, ESS 화재원인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앞서 ‘민관합동 ESS 화재사고 원인조사위원회’(1차 조사위)는 전북 고창 ESS 화재를 비롯한 23건의 화재사고에 대해 원인조사를 벌였고, ▲전기적 충격에 대한 배터리 보호시스템 미흡 ▲운영환경 관리 미흡 ▲설치 부주의 ▲ESS 통합제어‧보호체계 미흡 등 제조‧설치‧운영 등 전분야에 걸쳐 산재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또 ESS의 안전성 강화를 위한 고강도 재발장지 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안전대책 발표 이후에도 5건의 화재가 추가로 발생, 2차 조사위를 꾸리고 원인 규명에 나서게 됐다.


조사대상인 5건의 ESS 화재에는 LG화학의 배터리가 탑재된 화재가 3건, 삼성SDI의 배터리가 탑재된 화재가 2건이다.


2차 조사위는 원인불명의 1건을 제외한 나머지 4건의 화재원인으로 배터리 제조상 결함을 지목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날 최종회의에서 배터리 제조사의 소명을 받아드릴지에 따라 최종 원인 결과도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ESS 화재는 지난 2017년 8월 전북 고창을 시작으로 올해 10월까지 총 28건이 발생했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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