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에 비친 내 얼굴이, 사진에 찍힌 미소가 자꾸만 틀어져 보인다면 안면비대칭을 자각해야 할 때다.
안면비대칭 자가진단법
위에 쓰여 있는 항목에서 적어도 두개 이상에 해당된다면 안면비대칭을 의심해야 한다.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는 이는 곧 심각한 안면비대칭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안면비대칭, 어떻게 하면 멀리할 수 있을까?
정본 에스테틱 논현점 송윤희 원장이 늘 강조하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바른 자세다. 등이 굽은 채 거북목 상태로 오래 앉아 있는 자세는 최악. 또한 평소 턱을 괴거나 딱딱한 음식으로 한쪽으로만 씹는다면 당장 멈춰야 한다. 입을 크게 벌려 씹는 행동도 턱관절을 틀어지게 하므로 자제해야 한다. 한 쪽으로만 누워 자거나 엎드려 자는 습관, 체중이 한쪽으로 실려 골반을 틀어지게 하는 다리 꼬기와 짝다리 짚기는 물론 양반다리도 최대한 하지 말아야 할 자세. 그리고 무거운 짐이나 가방을 한 쪽 어깨나 손으로만 드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이 때 송윤희 원장은 얼굴과 몸을 이어주는 목에서 이뤄지는 순환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귀밑에서 어깨로 이어지는 목의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시켜줄 것. 근육이 본래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풀어주면 하악골이 내려가면서 얼굴에 각이 지거나 한 쪽 얼굴만 점점 처지는 증상을 막을 수 있다.
골반과 다리가 이어지는 부분도 마찬가지.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마사지로 근육을 이완시켜 혈액과 림프 순환이 이뤄지도록 만든다. 몸의 중심부인 골반의 균형이 맞지 않으면 몸이 틀어지고 이는 곧 안면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손톱이 아닌 손가락 끝을 사용해 두피를 풀어주면 순환에 도움이 된다. 딱딱하게 굳어있는 두피를 풀어주기만 해도 림프 순환이 원활해지면서 얼굴의 부종이 빠진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송윤희 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 셀프 마사지나 경락을 손쉽게 따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안하느니만 못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스트레칭이나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정도는 문제가 없지만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부분에서 강도와 방향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 비대칭을 더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라고. 그러면서 “안면비대칭이 심각한 정도에 이르면 악화 됐을 경우에는 전문가와 상의하거나 병원을 꼭 방문하길 권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