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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제 투혼’ 김연경 “도쿄가 마지막일 것”


입력 2020.01.14 09:02 수정 2020.01.14 09:03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복근 부상에도 진통제 맞고 도쿄행 이끌어

마지막 올림픽서 메달에 대한 의욕 불태워

복근이 찢어지는 부상에도 투혼을 발휘한 ‘배구여제’ 김연경.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복근이 찢어지는 부상에도 투혼을 발휘한 ‘배구여제’ 김연경.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복근이 찢어지는 부상에도 투혼을 발휘한 ‘배구여제’ 김연경이 마지막이 유력한 도쿄올림픽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동료들과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낸 김연경은 13일 귀국했다.


한국은 전날 태국 라콘라차시마에서 펼쳐진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대륙 예선 결승에서 태국에 3-0으로 승리하며 2020 도쿄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대표팀은 예선부터 결승까지 전승을 기록하며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특히 복근 부상으로 태국전 출전이 불투명했던 김연경은 22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리며 한국의 3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이끌었다.


결승전 한 경기에 모든 것이 걸려있는 만큼 라바리니 감독 등 코칭스태프의 만류에도 진통제를 맞고 나서 공수서 맹활약을 펼쳤다.


김연경은 귀국 인터뷰에서 “표현하지 않았지만, 부담이 컸다.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메디컬 스태프, 감독님, 코치님들도 출전을 권하지 않으셨다. 그러나 태국전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었다. 그 경기에 모든 걸 걸겠다는 마음으로 진통제를 맞고 뛰었다”고 전했다.


목표를 달성한 김연경은 도쿄올림픽 메달을 정조준하고 있다.


김연경이 이끄는 여자배구팀은 2012년 런던 대회 때 아쉽게 4위에 그쳤고, 2016년 리우 대회 때는 8강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남겼다.


나이나 기량으로 봤을 때 도쿄 대회는 김연경이 나서게 될 마지막 올림픽이 유력하다. 그만큼 더 간절하다.


김연경은 “마지막 도전이라고 얘기하면서 도쿄 올림픽만 기다렸다. 마지막 도전을 할 기회를 만들어 정말 기쁘다”며 “예감이 좋다. 욕심도 많이 난다.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이어 “대표팀 은퇴 여부는 대한배구협회와 더 상의해봐야 한다. 그래도 올림픽 출전은 2020년 도쿄가 마지막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9위)은 도쿄올림픽서 개최국 일본(7위)을 비롯해 세르비아(3위), 브라질(4위), 도미니카공화국(10위), 케냐(공동 19위)와 A조에 편성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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