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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AI 기술, 특허 심사 과정에 도입된다


입력 2020.01.09 13:28 수정 2020.01.09 13:43        김은경 기자

번역·검색·챗봇 등 다양한 특허 분야 활용

빅데이터로 지적재산권 영역 AI 기술 강화

번역·검색·챗봇 등 다양한 특허 분야 활용
빅데이터로 지적재산권 영역 AI 기술 강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로고.ⓒ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로고.ⓒ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인공지능(AI) 기술이 대한민국 특허 분야에 활용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오는 10일 경기도 분당 카카오 판교오피스에서 백상엽 대표와 박원주 특허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AI 기술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보유한 AI 기술을 특허청에 제공, 특허 분야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다국어 번역 처리 기술인 '카카오 i 번역 엔진'을 특허청에 제공한다. 특허청은 특허 심사 시 다양한 문서를 비교 분석하고 번역하는 작업을 진행해야한다.

카카오 i 번역 엔진의 자연어처리 기술은 특정 키워드를 추출해 기존 특허 문서에서 유사한 문서를 찾는 비교분석 작업에 활용 가능하다. 해외 특허 문헌 분석 및 번역 과정에 인공지능을 활용함으로써 특허 심사 업무를 한층 효율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2017년부터 포털 다음(Daum)과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카카오 i 번역 엔진이 적용된 기계 번역 서비스 ‘카카오 i 번역’(Beta)을 서비스 중이다.

번역 가능 언어는 19개에 달한다. 넓은 문맥 정보를 활용하고 주변 단어 사이의 관계와 멀리 떨어진 단어 사이의 관계정보를 잘 학습해 장문에도 높은 수준의 번역 품질을 보여준다. 예사말과 높임말을 구분하고 번역 결과를 중요 단어 단위로 강조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번역 기술에 이어 검색, 챗봇 등 AI 기술도 제공할 예정이다. 특허 관련 검색 시스템을 구축하고 챗봇 상담 및 상담원 지원시스템을 활용해 이용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민간과 공공의 모범적인 협력사례가 되도록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기술을 활용해 한발 앞선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상엽 대표는 “AI 기술력을 제공해 특허청이 추진 중인 데이터 주도형 의사결정 체계를 지원하고 특허 분야의 서비스들을 고도화하는데 공헌하겠다”며 “특허청의 빅데이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적재산권 보호 및 활용 영역에서 세계 최고의 AI 기술력을 함께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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