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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북해 자산 매각…“최대 3억달러 유동성 확보”


입력 2020.01.07 16:42 수정 2020.01.07 16:43        조재학 기자

자회사 보유 북해 톨마운트 지분 매각 합의

비상경영 체제 강도 높은 자구노력의 첫 성과

자회사 보유 북해 톨마운트 지분 매각 합의
비상경영 체제 강도 높은 자구노력의 첫 성과

양수영 한국석유공사 사장(왼쪽)이 6일(현지시간) 토니 듀런트(Tony Durrant) 프리미어 오일 사장과 매매계약 및 전략적 협력 논의를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한국석유공사 양수영 한국석유공사 사장(왼쪽)이 6일(현지시간) 토니 듀런트(Tony Durrant) 프리미어 오일 사장과 매매계약 및 전략적 협력 논의를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공사는 자회사 영국 다나사가 6일(현지시간) 영국 프리미어오일사와 북해 ‘톨마운트’ 사업 보유지분 25%(사업 전체지분 기준) 매각 관련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7일 밝혔다.

톨마운트 사업은 다나사와 프리미어오일사가 각각 50%의 지분을 보유한 개발단계의 가스전으로, 영국 중부해안 동쪽 약 50km 해상에 위치한 구조들로 이뤄져 있다.

석유공사는 2011년 다나사 인수 이래 이 사업에서 연이은 탐사 성공을 거뒀다.

톨마운트 사업의 매장량은 8900만배럴(가채매장량 기준)로, 올해 말 생산개시를 목표로 생산시설 제작이 진행되고 있다.

석유공사는 현 운영권사인 프리미어오일이 해당사업의 지분 추가 확보를 통해 사업운영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점하고, 다나사는 파트너사에 지분을 매각함으로써 석유공사 재무구조 개선에 필요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나사는 이번 지분매각으로 보유지분이 기존 50%에서 25%로 변동되고 매각대금 최대 2억5000만달러와 기투자비 정산 5000만달러를 포함해 최대 3억달러의 유동성 확보가 예상된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 지분매각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그간 추진해 왔던 자구노력이 첫 결실”이라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비상경영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사장이 직접 위원장을 맡는 등 강도 높은 비상경영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비상경영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이번 지분매각 자금의 일부를 새로운 우량자산에 투자해 국가 에너지 공급의 안정성도 계속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석유공사는 지난해 4월 호주 우드사이드사와 동해 심해탐사권을 획득한 이후, 7월에는 UAE 할리바 광구에서 성공적인 원유생산을 개시하는 등 미래성장동력 창출에 노력해왔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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