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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적 우즈벡 넘어야 도쿄행 보인다


입력 2020.01.08 00:01 수정 2020.01.08 11:2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AFC U-23 챔피언십 8일부터 19일 동안 열전

강호 우즈베키스탄 맞대결이 도쿄행 분수령

지난해 10월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정우영. ⓒ 뉴시스 지난해 10월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정우영. ⓒ 뉴시스

9연속 올림픽 진출에 도전하는 김학범호가 난적 우즈베키스탄을 넘고 도쿄행 티켓을 따낼 수 있을까.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에 오르기 위한 아시아 국가들의 경쟁이 본격 막을 올린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8일부터 26일까지 태국서 열리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최종예선을 겸하며, 8일 오후 7시 15분 태국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A조 이라크-호주 경기를 시작으로 19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는 16개 팀이 4개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 팀이 8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3위 안에 들면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다. 단, 개최국 일본이 3위 이내 들어가면 4위 팀까지 올림픽에 갈 수 있다.

이번 대회 C조에 속해 있는 김학범호는 9일 중국과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12일 이란, 15일 우즈베키스탄과 잇따라 맞붙는다.

9연속 올림픽 진출에 도전하는 김학범호.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9연속 올림픽 진출에 도전하는 김학범호.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최대 난적은 우즈베키스탄이다.

성인 대표팀에서는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을 압도하고 있지만 U-23 연령대에서는 다르다.

한국은 2018년 대회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만나 연장 승부 끝에 1-4로 대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결승까지 오른 우즈베키스탄은 베트남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4-3 신승했다.

하지만 당시 한국은 성인 대표팀이나 다름없었다. 손흥민, 황의조, 조현우가 와일드카드로 합류했고, 황희찬과 이승우 등 대표급 선수들이 모두 나서고도 간신히 승리를 거뒀다. 황의조의 해트트릭이 아니었다면 우즈베키스탄에 덜미를 잡혔을지도 모른다.

지난해 10월 홈에서 열린 두 차례 평가전에서는 1승 1패로 팽팽했다.

같은 조에 속한 중국과 이란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라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전에서 패한다면 조별리그 통과를 장담할 수 없게 된다. 조별리그를 통과한다 하더라도 우즈베키스탄과는 준결승전서 다시 격돌할 가능성이 있어 최대 2차례 맞대결이 김학범호의 운명을 좌우할 전망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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