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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 펀드액 1.5조 유출, 실사결과 이달중 공개


입력 2020.01.06 16:17 수정 2020.01.06 16:17        이미경 기자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운용 설정액이 1조5000억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현재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290개의 설정액은 4조3244억원으로 지난해 8월1일(5조8465억원) 대비 1조5221억원(26.03%) 감소했다.

펀드별로는 혼합자산 펀드의 설정액 감소량이 가장 컸다. 라임의 설정액 대부분을 차지하는 혼합자산 펀드는 지난해 8월 초 4조6537억원에서 올해 들어 3조6928억원으로 20.6% 감소했다.

또 파생형 펀드의 설정액은 6524억원에서 3844억원으로 41% 감소했으며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4237억원에서 1450억원으로 65.8% 줄었다. 부동산 펀드도 762억원에서 610억원으로 20% 감소했다. 혼합채권형 펀드는 405억원에서 412억원으로 1.7% 늘어났다.

환매 중단 펀드에 대한 삼일회계법인의 실사에서 펀드 수익률 돌려막기가 사실로 드러나게 될 경우 새 자산평가에 따라 수익률이 더 크게 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실사 결과는 삼일회계법인의 통보를 받은 라임이 발표할 예정이다. 이달 중순께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한편 라임자산운용 펀드 투자자들은 관련 펀드를 판 판매사들이 원금 손실 가능성과 투자처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며 불완전판매 의혹을 본격적으로 제기하고 나섰다.

법무법인 광화는 지난해 10월 만들어진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피해자모임' 인터넷 카페에 공지글을 올리고 오는 25일까지 고소인을 모집하고 있다. 광화는 남미 무역금융 펀드에 투자한 이들의 고소 및 형사 절차를 진행하는 동시에 검찰의 수사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다른 펀드상품으로 고소 및 형사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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