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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보수당, 총선 100일 앞두고 공식 출범…'보수통합' 이뤄낼까


입력 2020.01.06 05:00 수정 2020.01.06 05:57        최현욱 기자

새보수당 중앙당 창당대회, '보수재건' 목소리

"보수대통합의 역사를 우리 주도로 만들어내자"

한국당 화답 "출범 환영…보수통합의 길 함께하자"

새보수당 중앙당 창당대회, '보수재건' 목소리
"보수대통합의 역사를 우리 주도로 만들어내자"
한국당 화답 "출범 환영…보수통합의 길 함께하자"


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중당당 창당대회에서 공동대표단으로 선출돼 첫 책임대표를 맡은 하태경 책임대표가 당기를 흔들고 있다. 새로운보수당은 5명으로 구성된 공동대표단 체제로 당을 운영하며 한 달씩 책임대표직을 순환한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중당당 창당대회에서 공동대표단으로 선출돼 첫 책임대표를 맡은 하태경 책임대표가 당기를 흔들고 있다. 새로운보수당은 5명으로 구성된 공동대표단 체제로 당을 운영하며 한 달씩 책임대표직을 순환한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새로운보수당이 5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하고 공식 출범했다. 4·15 총선이 10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새보수당은 창당과 동시에 총선 준비에 당력을 집중할 전망이다. 자연스럽게 총선을 앞둔 보수 진영의 최대 화두인 '보수통합'을 이뤄낼 수 있을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창당대회에서 연단 위에 오른 주요 인사들은 한목소리로 보수재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새보수당은 당의 미래 비전과 탄생 배경을 설명하며 보수를 살릴 역사적 소명이 새보수당에 있다고 강조했다. 발표를 맡은 오신환 의원실의 백관백 보좌관은 "문재인정부의 실정에도 보수는 왜 소생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가, 희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보수를 살리는 길은 헌법의 가치를 살리기 위해 우리 당이 분연히 일어설 때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새보수당은 △개혁을 선도하는 정당 △공정하고 정의롭고 높은 도덕성으로 무장한 정당 △ 지금까지 움켜줬던 기득권을 내려놓는 정당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백 보좌관은 "미래세대에 부끄럽지 않도록 보수를 재건하자,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에 나를 던져서 참보수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자"고 외쳤다.

새보수당의 공동대표를 맡은 지상욱 의원도 "그동안 우리는 진보와 싸우기에는 비겁하고 도망치기에는 뚱뚱하지 않았는가, 비겁하고 뚱뚱한 보수를 모두 버리고 대한민국 지키기 위해 새보수당이 오늘 출범했다"라며 "정직하고 유능한 자기 희생으로 보수재건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천 공동대표 또한 "새보수당이 주도해서 보수대통합의 역사를 우리 주도로 만들어내야 한다"라며 "문재인정권의 폭정을 막아내고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는 새보수당이 돼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들의 목소리에 보수통합 논의의 양대 축인 자유한국당도 환영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성원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새보수당의 출범을 환영하며, 보수통합의 길에 함께하길 촉구한다"라며 "분열된 보수우파는 위선과 무능의 좌파세력을 막아낼 수 없고,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낼 수도 없다. 보수우파의 통합은 시대적 소명이자 국민의 명령"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자유한국당은 이미 보수통합열차의 시동을 걸어두었다"라며 "새보수당이 오늘 창당대회의 참석자들에게 초대장 대신 초대 티켓을 보냈다고 한다. 그 티켓이 통합열차에 탑승하는 티켓이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보수통합 논의 속도 낼 듯…'통합추진위 구성' 관측
하태경 "통합에도 이기는 통합 있고 지는 통합 있다
중도보수통합 원칙에 동의하는 세력과 힘 합칠 것"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및 당 지도부.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및 당 지도부.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새보수당이 공식적인 출발을 알리면서 보수통합 논의도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공식적인 보수통합 논의기구의 설립을 통해 합의점을 찾아갈 것이란 관측이 많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도 앞서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통합추진위원회를 조속히 출범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태경 책임대표는 창당대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통합에도 이기는 통합이 있고 지는 통합이 있다"라며 "유승민 의원이 얘기한 3원칙에 입각한 중도보수통합이 이기는 통합이고, 극보수로의 통합이 지는 통합이다. 탄핵의 강을 넘고, 개혁적으로 낡은 집을 허물고 새롭게 큰 집을 짓는 원칙에 동의하는 세력과 힘을 합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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