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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서울시청 입단 “오래 기다리게 해 죄송”


입력 2020.01.03 18:04 수정 2020.01.03 18:0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첫 실업팀 입단식에서 기다려준 팬들에게도 인사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스타인 심석희 선수가 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청 쇼트트랙팀 입단식에서 입단 소감을 말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스타인 심석희 선수가 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청 쇼트트랙팀 입단식에서 입단 소감을 말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국 여자쇼트트랙 스타 심석희(23)가 서울시청에 입단했다.

심석희는 3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실업 선수로서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남다른 각오와 마음가짐으로 활동하겠다"며 결의에 찬 소감을 전하며 모처럼 크게 웃었다.

오는 2월 한국체대 졸업을 앞둔 심석희는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스타다.

2012년 15세 나이로 태극마크를 단 심석희는 고교생 신분으로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 1500m 은메달, 1000m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전후로 힘든 시간을 겪었지만 평창올림픽에서 최민정 등과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을 합작했다.

다수의 실업팀에서 러브콜을 보냈지만 심석희는 고심 끝에 서울시청을 선택했다.

또 심석희는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조금 더 많이 생각을 하게 됐다. 그러면서 오히려 내가 이 운동을 정말 좋아한다는 것을 알 수 있어 기뻤다. 기쁜 마음으로 다시 열심히 할 것”이라며 팬들에게도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한 것 같아 죄송하다. 믿고 응원해준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재범 전 코치의 성폭력 피해를 폭로했던 지난해 심석희는 운동에 전념할 수 없었다. 지난해 4월 2019~2020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했지만 1차 선발전을 마친 뒤 허리·발목 통증이 심해져 2차 선발전에 기권했다.

"다시 한 번 태극마크를 달고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심석희는 긴 공백기를 의식한 듯 “국가대표 선발전까지 최대한 몸 상태를 끌어올려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석희는 2월 동계체전에 이어 4월 열리는 2020-21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설 예정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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