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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조국 기소에 "檢 수사의도 의심…신뢰에 흠집 날 것"


입력 2019.12.31 16:07 수정 2019.12.31 16:46        이충재 기자

윤도한 소통수석 브리핑 "수사 의도마저 의심하게 만드는 결과"

청와대는 31일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뇌물수수 등 11개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긴 것과 관련해 "대통령의 인사권을 흔든 수사였지만 결과는 너무나 옹색하다"고 말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청와대는 31일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뇌물수수 등 11개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긴 것과 관련해 "대통령의 인사권을 흔든 수사였지만 결과는 너무나 옹색하다"고 말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청와대는 31일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뇌물수수 등 11개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긴 것과 관련해 "대통령의 인사권을 흔든 수사였지만 결과는 너무나 옹색하다"고 말했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조 전 장관에 대한 4개월여 간의 검찰 수사는 온 나라를 뒤흔들었고 언론보도를 보면 조국은 중죄인이었다.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세상을 떠들썩 울리고 고작 나타난 것은 쥐 한 마리)이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특히 그는 검찰을 겨냥해 "수사의 의도마저 의심하게 만드는 결과다",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에도 흠집이 날 것으로 보인다", "국가기관이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리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조 전 장관의 유·무죄는 법원에서 판단할 것"이라며 "법원의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더 이상의 언론플레이는 하지 말길 바란다. 국민과 함께 최종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윤도한 靑국민소통수석 브리핑 전문]

조국 전 장관에 대한 4개월여간의 검찰 수사는 온 나라를 뒤흔들었습니다.

언론 보도를 보면 조국은 중죄인이었습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을 기소하면서 수사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태산명동에 서일필 (泰山鳴動 鼠一匹) 이었습니다.

대통령의 인사권을 흔든 수사였지만 결과는 너무나 옹색합니다. 수사의 의도마저 의심하게 만드는 결과입니다.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에도 흠집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국가기관이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리는 것은 불행한 일입니다. 

조국 전 장관의 유무죄는 법원에서 판단할 것입니다.

법원의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더 이상의 언론플레이는 하지 말길 바랍니다. 

국민과 함께 최종 결과를 지켜보겠습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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