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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 "앞으로의 10년 위해 미래 다시 그릴 것"


입력 2019.12.31 13:02 수정 2019.12.31 13:41        박유진 기자

대내외 악재 속 비상 경영 '해현경장 자세로'

디지털·글로벌·사회책임·농산업가치 제고 강조

대내외 악재 속 비상 경영 '해현경장 자세로'
디지털·글로벌·사회책임·농산업가치 제고 강조


김광수 NH농협금융그룹 회장ⓒNH농협금융그룹 김광수 NH농협금융그룹 회장ⓒNH농협금융그룹


김광수 NH농협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100년의 시간보다 앞으로 10년 동안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영환경의 변화와 시대적 사명에 맞게 농협금융을 새롭게 디자인(DESIGN)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31일 신년사에서 2020년 경자년(庚子年) 위기로 글로벌 무역 분쟁의 장기화,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저금리 고착화 등을 언급하며 이 같이 강조했다.

김 회장은 "국내경제 또한 저금리 고착화를 넘어 제로금리 시대로의 진입, 저출산·고령화, 수출부진 및 내수침체, 가계부채 증가 등으로 인해 디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10년의 비상을 다짐해야 하며 해현경장(解弦更張)의 자세로 신발 끈을 다시 조여 매야 한다"고 당부했다.

해현경장이란 거문고의 낡은 줄을 풀어 다시 동여맨다는 의미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긴장을 잃지 않되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디지털 전환,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비은행 부문 계열사의 경쟁력을 우선적으로 강화하는 그룹 포트폴리오를 재편, 내실 있는 글로벌사업의 추진이 중요하다"며 "농협금융의 지속성장을 위해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고 새로운 수익섹터를 개발하고, 농산업 가치 극대화를 위해 농협금융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10년을 의미하는 디자인 경영으로는 디지털 경영혁신(Digital Transformation), 사회적 책임(Environment· Social·Governance), 사업전문성(Specialty), 농산업가치 제고(Identity), 글로벌 가속화(Glocalization), 관계·소통 강화(Network)를 목표로 제시했다.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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