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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사흘째 전원회의…'공세적 정치외교·군사대응' 보고


입력 2019.12.31 09:05 수정 2019.12.31 09:11        이배운 기자

"혁명의 최후승리 위해 간고하고도 장구한 투쟁 결심"

"혁명의 최후승리 위해 간고하고도 장구한 투쟁 결심"

지난 30일 평양에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전원회의 3일차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지난 30일 평양에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전원회의 3일차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북한이 지난 28일 평양에서 소집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를 사흘째 이어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집권 이후 전원회의를 이틀 이상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앞서 예고한 '새로운 길' 발표를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기울이고 있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31일 "조선노동당 위원장 김정은 동지께서는 1일 회의와 2일 회의에 이어 보고를 계속하시였다"며 "7시간이라는 오랜 시간에 걸쳐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사업 정형과 국가건설, 경제발전, 무력건설과 관련한 종합적인 보고를 하시였다"고 전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대외 부문과 관련해 "나라의 자주권과 안전을 철저히 보장하기 위한 적극적이며 공세적인 정치외교 및 군사적 대응조치들을 준비할 데 대하여 그 해결방향과 방도들"에 대해 천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또 "혁명의 최후승리를 위하여, 위대한 우리 인민을 잘살게 하기 위하여 우리 당은 또다시 간고하고도 장구한 투쟁을 결심하였다"고 말했다.

통신은 전원회의 보고에 대해 "우리의 전진을 방해하는 온갖 도전과 난관들을 제거해버리고 혁명적 진군의 보폭을 더 크게 내짚으며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대업을 앞당겨 실현해 나갈 수 있게 하는 전투적 기치로 된다"고 선전했다.

이날 보도에서도 '새로운 길'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자력갱생에 기반한 국가경제·자위력 강화라는 윤곽은 이미 드러났다는 평가다.

한편 북한은 31일 나흘째 회의에서는 그동안 논의 결과 등을 담은 결정서를 작성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 1월 1일 김 위원장의 신년사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이 밝혀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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