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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값 상승에 새 아파트값도 고공행진…서울·세종·광주 분양열기 뜨거워


입력 2019.12.28 06:00 수정 2019.12.28 06:39        권이상 기자

지가상승률 높은 곳,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도 상승

지가상승률 높은 곳,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도 상승

지가상승률 전국 TOP3 지역 내 신규 분양 단지. ⓒ각사 및 부동산114 지가상승률 전국 TOP3 지역 내 신규 분양 단지. ⓒ각사 및 부동산114

땅값 상승에 새 아파트값도 고공행진하는 곳들이 늘고 있다. 이들 지역은 대부분 개발호재가 잇따르며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3분기 지가상승률 상위권을 차지한 서울·세종·광주 부동산 시장이 호황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신규 아파트 시장으로 그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5년이하 입주 아파트의 가격이 무서운 기세로 오르면서 분양시장도 덩달아 인기가 뜨거운 상황이다.

10월말 발표된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지난 3분기 전국 누계 지가변동률 상위 3개 지역은 ▲세종 3.9% ▲서울 3.8% ▲광주 3.6%로 나타났다.

세종시는 아파트 입주에 따라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지가 상승이 이뤄진 것으로 보이며, 서울·광주지역의 경우 도심 내 재개발·재건축이 진행되고 있어 이에 따른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으로 수요가 증대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해당지역 내 입주 5년이하 새 아파트의 매매가 상승률도 큰 폭으로 뛰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를 통해 올해 3분기 전국 17개 시·도별 분양가 대비 매매가격을 비교해본 결과 ▲서울 52.2% ▲광주 40.2% ▲제주 20.9% ▲세종 20.6% 순으로 높았다. 제주도를 제외하면 서울·광주·세종이 전국 톱3다.

상황이 이렇자 신규 분양 단지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금융결제원 자료를 보면 올해(1~12월 24일) 전국에 분양한 단지(392곳) 중 서울·세종·광주에서 공급된 단지들이 1순위 청약경쟁률 상위 10%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2곳 ▲광주 5곳 ▲경기 5곳 ▲대구 5곳 ▲대전 3곳 ▲인천 3곳 ▲세종 2곳 ▲부산 1곳 ▲충남 1곳 ▲충북 1곳 ▲전남 1곳 등이다.

특히 광주는 동기간 분양한 20개 단지 중 1순위 마감에 성공한 단지가 무려 18곳에 달한다. 지역 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9월 공급된 ‘염주 더샵 센트럴파크’로 평균 88.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도 마찬가지로 52개 분양 단지 중 90%이상(47곳)이 1순위에서 모집가구수를 채웠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통해 미분양 현황을 살펴보더라도 지난 10월 기준 세종시는 6개월 연속 미분양 물량이 단 한 가구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와 서울 역시 전달 대비 각각 31.6%, 7.7% 감소한 95가구와 191가구로 집계되면서 세종시 다음으로 미분양 물량이 적은 2·3위 지역으로 순위에 올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땅값 상승률이 높은 지역은 그 만큼 지역 내 미래가치가 높다는 것을 방증한다”며 “이는 곧 향후 주변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하고 있는 만큼 서울·세종·광주 등 지가 상승 지역을 필두로 부동산 시장 전반에 호황을 보이는 지역의 신규 아파트로 시중 유동자금이 몰릴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올해 연말 분양계획이 없는 세종시를 제외한 서울·광주에 공급되는 신규 분양 단지를 주목할 만하다.

HDC현대산업개발과 SK건설은 이달 광주 동구 계림2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광주 계림 아이파크 SK뷰’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20~26층 15개동, 총 1715가구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39~123㎡ 1101가구다. 단지에서 직선으로 1.5㎞ 거리에 광주역 및 광주지하철 1호선 금남로5가역·금남로4가역·문화전당역이 위치해 있고 최근 착공을 시작한 광주도시철도 2호선 두암지구역(가칭), 교대역(가칭)도 단지와 인접해 있어 교통편의성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대림산업이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일대에 공급한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도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28층, 6개동, 총 481가구로 이 중 전용면적 39~84㎡ 347세대를 일반분양한다. 이 단지는 단지 서쪽으로는 백련산이 바로 맞닿아 있고 인근에 홍제초, 홍은중, 인왕중, 상명사대부속여고 등 초·중·고교가 위치한다.

또한 유진상가, 홍제시장 등 홍제역 상권과 이마트(은평점), NC백화점(불광점) 등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인근 지하철 3호선 홍제역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강북횡단선에 포함돼 있어 향후 교통여건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4단지 주택재건축사업을 통해 ‘개포 프레지던스 자이’를 분양을 시작했다.

지하 4층~지상 35층 35개동, 총 337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39~114㎡ 25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분당선 개포동역과 대모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이며 인근으로 양재천, 개포동 근린공원, 대모산 등 녹지시설이 인접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인근 수서역세권 개발에 따른 수혜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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