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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금호, HDC현산 컨소시엄과 계약 체결


입력 2019.12.27 12:21 수정 2019.12.27 12:53        이홍석 기자

양사 이사회 이어 주식매매계약 체결

양사 이사회 이어 주식매매계약 체결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 본사.ⓒ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 본사.ⓒ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금호산업이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현산 컨소시엄)과 아시아나항공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12일 현산 컨소시엄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지 한 달 반 만에 매각이 최종 마무리됐다.

금호산업은 27일 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과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하며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마무리했다.

현산 컨소시엄은 총 2조5000억원을 투자해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구주) 6868만8063주(지분율 30.77%)를 3228억원에 인수했다. 구주에 적용된 가격은 주당 4700원이다. 현산 컨소시엄은 이어 아시아나항공과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제 2의 항공사를 품에 안았다.

양사는 앞서 이날 오전 각각 이사회를 열어 아시아나항공 주식 매각과 인수를 위한 안건을 의결했다.

이로써 지난 4월 15일 매각이 최종 결정되고 이후 7월25일 매각 입찰공고가 발표된 이후 약 5개월여만에 주인이 금호에서 HDC현대산업개발로 바뀌게 됐다. 양측이 협상 과정에서 구주가격과 우발채무손해배상 한도 등 핵심 쟁점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며 계약 체결이 지연되기는 했지만 결국 연내 계약 체결이 성사됐다.

매각 협상의 쟁점이었던 구주 매각 가격은 결국 HDC 컨소시엄의 요구대로 3200억원대로 결정됐고 우발채무 손해배상한도는 금호산업측의 입장을 반영해 9.9%로 최종 합의되는 등 서로 한발씩 양보해 결국 합의를 이뤘다.

HDC는 약 2조5000억원 가량 중 금호산업에 지급한 3228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2조1800억원을 아시아나항공의 자본 확충에 활용하게 된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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