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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마저 잡은 리버풀, EPL 첫 우승?


입력 2019.12.27 10:50 수정 2019.12.27 10:50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2위 레스터 잡으면서 승점 13점 차로 벌려

2위 레스터 시티를 잡고 승승장구 중인 리버풀. ⓒ 뉴시스 2위 레스터 시티를 잡고 승승장구 중인 리버풀. ⓒ 뉴시스

18경기 연속 무패 및 리그 9연승에 성공한 리버풀이 EPL 첫 우승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리버풀은 27일(한국시간)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레스터 시티 원정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17승 1무(승점 52)를 기록한 리버풀은 한 경기 더 치른 2위 레스터 시티(승점 39)와의 격차를 벌리며 압도적 행보를 이어갔다.

리버풀의 대승은 2011년 10월 맨체스터 시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6-1로 완파한 이후 1~2위팀 맞대결에서의 최다 골차 경기다.

또한 리버풀은 EPL 사상 처음으로 박싱데이 5연승을 내달린 팀이 됐다. 박싱데이가 2~3일 간격의 빡빡한 일정으로 치러지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하다는 말 외에 수식어가 없을 정도다.

그러면서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첫 우승도 점점 가시권에 들어오는 리버풀이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전 18회 리그 우승 기록을 갖고 있던 리버풀은 1989-90시즌을 우승 트로피에서 멀어졌다. 그 사이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3회 우승을 보태며 총 20회 우승으로 리버풀을 제치는데 성공해 자존심마저 상했다.

리버풀은 ‘빅6’ 중 토트넘과 함께 아직 EPL 우승 기록이 없다. 지난 시즌까지 총 27시즌을 치르면서 맨유가 13회, 첼시 5회, 맨체스터 시티 4회, 아스날 3회 우승을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더욱 큰 대조를 이룬다.

그렇다고 우승권에서 멀어진 적도 드물다. 리버풀은 1992-93시즌 이래 2위 4회, 3위 5회, 4위 7회 등 4위 이내에만 16번 진입했으나 매번 도전자 입장에 그쳤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단 1패만 하고도 우승을 목전에서 놓쳐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절치부심한 올 시즌에는 아예 무패 행진을 내달리며 라이벌 팀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있다. 그토록 바라던 EPL 우승을 현실화 시킬지 반환점을 돈 리버풀의 행보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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