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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오늘 임원인사…현대로템 대표에 이용배


입력 2019.12.27 08:28 수정 2019.12.27 08:28        박영국 기자

임원 직급체계 단순화로 승진 규모 크게 줄어들 듯

임원 직급체계 단순화로 승진 규모 크게 줄어들 듯

이용배 현대로템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 ⓒ현대차그룹 이용배 현대로템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27일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올해부터 수시인사로 변경한 관계로 인사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현대로템, 지아이티 등 일부 계열사들의 대표이사 교체가 예정돼 있다.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날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제철, 현대건설, 현대모비스, 현대로템, 현대차증권, 지아이티 등 임원 승진·전보 인사를 발표한다.

최근 우유철 전 현대로템 부회장이 용퇴한 현대로템은 이번 인사에서 이건용 대표이사 부사장도 퇴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올 3분기까지 현대로템 영업적자가 1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실적 부진이 계속된 여파로 보인다.

신임 대표이사로는 이용배 현대차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예정돼 있다. 이 대표는 현대차 경영관리실장, 기획조정3실장, 현대위아 기획·재경·구매·경영지원 담당 부사장을 거쳐 2016년부터 HMC투자증권 영업총괄담당을 역임하는 등 현대차그룹 재무통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차그룹의 세대교체 기조에 따라 우유철 부회장의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됐던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은 퇴임을 1년 미룰 예정이다. 내년까지 현대제철을 이끌며 회사 가치를 끌어올린 뒤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도 올해 대규모 해외수주 등 회사 실적 호조를 이끈 공을 인정받아 내년에도 잔류할 예정이다. 2017년 지아이티를 이끌어온 장윤경 대표이사는 이번 인사에서 고문으로 물러난다.

그룹 전체 임원 승진인사 규모는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계열사들이 전반적으로 실적이 좋지 않은 데다, 임원 직급체계를 단순화(상무, 이사, 이사대우 상무로 통합)한 상태라 승진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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