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임단협 잠정합의…30일 찬반투표
기본급 4만7000원 인상, 격려금 100%+150만원 등
기본급 4만7000원 인상, 격려금 100%+150만원 등
현대미포조선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새 노조 집행부와 교섭을 벌인지 열흘 만이다.
26일 현대미포조선은 이날 울산 본사에서 30차 교섭을 열고 2019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기본급 4만7000원(정기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정액 인상, 경영 위기 극복 격려금 100%, 노사화합 격려금 150만원, 3년 연속 중대재해 ZERO 달성 축하금 100만원 지급 등이다.
또 경영 성과금 연말 지급, 사내근로복지기금 10억원 출연, 직무환경 수당 인상, 임금체계 개선 노사 공동위 구성, 고용안정 및 사내협력사 처우 개선 노력 등도 합의했다.
앞서 노사는 올해 5월 31일 상견례 후 교섭을 벌였으나 입장 차이로 난항을 겪었다. 지난 10월 11일에는 노조가 23년 만에 부분 파업을 단행하기도 했다.
이후 10월 말 노조 집행부가 교체되면서 연내 타결도 불투명해졌으나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노사 협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교섭 재개 후 열흘 만에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조는 오는 30일 전체 조합원(2114명)을 대상으로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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