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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여야 극단대치 속 총선 채비…첫 영입 인사는 '40대·여성·장애인'


입력 2019.12.26 11:38 수정 2019.12.26 11:38        이슬기 기자

與, 26일 선거법 표결 미루고 첫 영입 인재 발표

무명의 40대 여성·장애인 재활학 박사

영입 1순위인 '청년·장애인·여성' 모두에 해당

與, 26일 선거법 표결 미루고 첫 영입 인재 발표
무명의 40대 여성·장애인 재활학 박사
영입 1순위인 '청년·장애인·여성' 모두에 해당


더불어민주당 21대 총선 인재영입 1호인 최혜영 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 이사장이자 강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여린 인재영입식에서 입당 소감을 말하고 있다.최씨는 발레리나의 길을 걷던 중 2003년 공연을 일주일 앞두고 빗길에 자동차 사고로 목을 다치는 등 사지 마비 증상으로 척수 장애 판정을 받았다. 그는 한동안 힘든 시간을 겪은 뒤 무용수의 길을 접고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강의와 교재개발, 프로그램 연구에 뛰어들었다. 2017년 여성 척수장애인으로는 국내 최초로 나사렛대학교에서 재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21대 총선 인재영입 1호인 최혜영 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 이사장이자 강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여린 인재영입식에서 입당 소감을 말하고 있다.최씨는 발레리나의 길을 걷던 중 2003년 공연을 일주일 앞두고 빗길에 자동차 사고로 목을 다치는 등 사지 마비 증상으로 척수 장애 판정을 받았다. 그는 한동안 힘든 시간을 겪은 뒤 무용수의 길을 접고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강의와 교재개발, 프로그램 연구에 뛰어들었다. 2017년 여성 척수장애인으로는 국내 최초로 나사렛대학교에서 재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여야가 극단 대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첫 영입 인사를 발표하며 총선 채비를 서둘렀다. 당초 이날 표결에 부칠 것으로 예상됐던 선거법 개정안 처리는 하루 미뤄졌다.

민주당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인재 영입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 척수장애인 최초로 재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최혜영(40세)씨를 인재영입 1호로 발표했다.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우리당에 입당한 것에 감사드린다"며 "(최씨의) 회견문을 읽은 제 생각은 희망이다. 250만 장애인이 아닌 더 많은 분들이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국가를 만드는 것이 민주당의 소중한 사명"이라고 말했다.

최 씨는 발레리나 출신으로 '척수장애인 국내 최초 재활학 박사'이자 장애인권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 온 여성 운동가다.

민주당이 그동안 밝혀온 영입 후보 1순위인 청년·장애인·여성에 모두 해당하는 데다 그동안 정치권에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무명의 인물로 참신함도 갖췄다는 평가다.

최씨는 지난 2003년 발레리나의 길을 걷던 중 교통사고로 사지마비 척수장애 판정을 받은 뒤 무용수의 길을 접고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강의와 교재 개발 등을 시작했다. 2010년 서울여자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2017년 여성 척수장애인 최초로 나사렛대학교에서 재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날 휠체어를 타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씨는 "저는 정치를 하기엔 별로 가진 것 없는 평범한 여성"이라며 "하지만 저같은 보통 사람에게 정치를 한 번 바꿔보라고 등을 떠밀어준 민주당을 믿고 이 자리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애인이 되고 나서 '문턱'이 얼마나 높은지 실감했다"며 "사회의 문턱은 인식과 문화뿐만 아니라 법과 제도 안에 여전히 남아 있다. 사소하지만 상대에 따라서 거대한 장벽이 될 수 있는 문턱들을 찾아내고 헐어내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민주당은 앞으로 2~3일 간격으로 영입 인재를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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