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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년 중소‧중견기업 해외마케팅에 5112억원 투입


입력 2019.12.26 11:00 수정 2019.12.26 09:35        배군득 경제부장

해외마케팅정책협의회 개최…7만여 건 총력 지원

해외마케팅정책협의회 개최…7만여 건 총력 지원

2020년 지자체-코트라 협업 중점 지원 분야 ⓒ산업통상자원부 2020년 지자체-코트라 협업 중점 지원 분야 ⓒ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내년에 5112억원을 투입해 약 7만여건 중소・중견기업 해외마케팅을 총력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수출 관계부처, 지자체,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해외마케팅정책협의회’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부처와 지자체, 수출 유관기관은 내년 녹록치 않은 수출여건 속에서 우리 중소중견 기업들이 최대한 이른 시점에 수출활력을 회복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특히 해외전시회, 무역사절단, 수출바우처 등 내년 해외마케팅 지원에 올해 대비 14.4% 증가한 5112억원을 투입해 약 7만여건 이상 중소・중견기업 해외마케팅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기업 수요가 높은 해외전시회와 무역사절단은 참가규모를 대형화하고 품목을 전문화해 많은 유력 바이어 유치와 수출성약 성공률 제고 등 지원성과를 극대화하는데 주력한다.

이를 위해 CES, MWC 등 30개 이상 글로벌 유명 전시회에 통합한국관을 구축하고, 진출시장・유망품목을 사전에 분석해 규모 있는 사절단을 구성하는 ‘전략무역사절단’을 신설해 82회 집중 파견한다.

또 지역 기업 수출활력 회복을 위해 지자체 지역 전략산업 육성과 코트라 국내외 지원수단을 상호 연계하는 지역 수출기업 종합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코트라 무역관 글로벌 시장분석과 지역 중소・중견기업 해외마케팅 수요, 코트라 지원사업을 전략적으로 연계해 수출 컨설팅부터 맞춤형 마케팅, 후속 성약지원까지 수출 전과정을 밀착 지원한다는 것이다.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 글로벌화에 집중하고 신산업・소비재 등 신(新)수출성장동력 지원을 강화해 수출품목을 고도화한다는 전략도 포함됐다.

소재부품장비 해외전시회 지원 비중을 현재 35%에서 45%로 확대하고 소재부품장비 무역사절단을 올해 32회에서 내년 50회로 강화를 골자로 하고 있다. 소재부품장비 수출바우처를 신설해 300개사를 집중 지원도 나선다.

이밖에 해외마케팅을 신남방・신북방 시장 개척 디딤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신남방・신북방 무역사절단을 올해 89회에서 내년 100회로 확대한다. 해외전시회 지원 비중도 올해 26.4%에서 내년 27.8%로 늘릴 예정이다.

또 현지에서 수출기업을 밀착 지원하기 위해 현지 신남방 비즈니스 협력센터를 내년 3개소 신설하고 현재 모스크바 무역관에 설치된 한・러 산업기술 협력데스크를 러시아 전체 무역관 4개소로 확대할 방침이다.

박태성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내년은 수출 분위기 전환을 위한 중요한 시점”이라며 “최대한 이른 시점에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될 수 있도록 올해보다 양적・질적으로 강화된 해외마케팅과 무역금융을 토대로 수출기업에 대한 범부처 수출 총력지원을 연초부터 즉시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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