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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은행강도, 거리에 돈 뿌리며 “메리 크리스마스”


입력 2019.12.25 14:04 수정 2019.12.25 14:04        스팟뉴스팀

미국에서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두고 흰 수염의 60대 백인 남성이 은행을 털고 행인들에게 돈을 뿌린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BBC 방송과 덴버포스트 등에 따르면 65세 남성 데이비드 올리버는 23일 낮 12시 30분께 미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 시내에서 무기를 들고 은행 강도 행각을 저질렀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범행 장면을 목격한 시민 디온 파스칼은 지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은행을 털고 밖으로 나와서 사방에 돈을 날렸다”며 “가방에서 돈을 꺼내 던지기 시작한 뒤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후 올리버는 인근 스타벅스 매장으로 가 테라스 좌석에 앉아있다가 출동한 경찰에 순순히 붙잡혔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당시 대다수 행인이 땅에 떨어진 지폐를 주워 은행에 돌려줬으나, 아직 수천 달러는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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