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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유시민의 '성탄절 궤변'…진중권도 조롱


입력 2019.12.25 18:00 수정 2019.12.25 18:10        최현욱 기자

유시민 "검찰, 노무현재단 계좌 들여다 본 사실 확인

조국 수사 관련해 검찰 비판했더니 뒷조사 한 것 같다"

검찰 "그런 사실 없다…근거 없는 허위 주장 중단하라"

유시민 "검찰, 노무현재단 계좌 들여다 본 사실 확인
조국 수사 관련해 검찰 비판했더니 뒷조사 한 것 같다"
검찰 "그런 사실 없다…근거 없는 허위 주장 중단하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성탄절을 맞아 검찰의 불법 사찰 의혹을 제기하고, 진보 진영의 대표 논객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는 설전을 벌였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성탄절을 맞아 검찰의 불법 사찰 의혹을 제기하고, 진보 진영의 대표 논객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는 설전을 벌였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성탄절을 맞아 검찰의 불법 사찰 의혹을 제기하고, 진보 진영의 대표 논객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는 설전을 벌이는 등 좌충우돌하고 있다. 유 이사장의 '궤변'에 검찰은 강하게 반발했고, 진 전 교수는 조롱의 목소리를 보냈다.

유 이사장은 지난 24일 저녁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어느 경로로 확인했는지 지금으로서는 일부러 밝히지 않겠지만 검찰이 노무현재단의 주거래은행 계좌를 들여다본 사실을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유 이사장은 "내 개인 계좌 및 처의 계좌도 들여다봤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라며 "검찰이 재단을 어떻게 하려고 계좌를 들여다본 게 아니라 알릴레오 때문에 뒷조사를 한 게 아닌가 싶다. 알릴레오와 미디어 몇 곳에서 조국 전 법무장관 수사와 관련해 검찰을 비판했는데, (검찰이) 나와 재단 말고도 다른 주체들에 대해서도 뒷조사 했다는 말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검찰은 즉각 반박 메시지를 냈다. 검찰은 유 이사장의 방송 직후 "노무현재단·유시민·그 가족의 범죄에 대한 계좌 추적을 한 사실이 없다"라며 "법 집행기관에 대한 근거 없는 악의적 허위 주장을 이제는 중단해 주길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유시민 "최성해 전화가 회유? 진중권, 사고력 감퇴 자가진단해야"
진중권 "왜 이렇게 과잉반응하나? 쓸 데 없이 인신공격"


아울러 유 이사장은 해당 방송에서 진중권 전 교수를 공격하기도 했다. 앞서 진 전 교수는 조국 사태 당시 유 이사장이 최성해 동양대 총장에게 전화한 사실에 대해 '취재'를 위해서였다고 해명했던 것을 비판하며, 취재가 아닌 '회유'로 해석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유 이사장은 "진 전 교수의 장점은 논리적 추론 능력과 정확한 해석 능력이었다"라며 "진 전 교수 스스로 자기 자신의 논리적 사고력이 10년 전과 비교해 얼마나 감퇴했는지 자가진단해봤으면 한다"고 비난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왜 이렇게 과잉반응을 하시는 지 모르겠네요, 쓸 데 없이 인신공격을 하시네요"라며 "진중권의 논리적 사고력, 그 동안 살아본 경험까지 보태져 10년 전보다 낫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유 이사장을 향해 "최성해 총장이 유 이사장의 취재에 건성으로 응했다가 그 동안 어떤 수모를 당했는지 빤히 보지 않았는가, 그래도 나는 유 이사장을 비방하지 않겠다"라며 "저게 다 자신의 발언과 행동을 일치시키려는 유 이사장의 일관된 삶의 태도의 발로라 이해한다"고 비꼬았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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