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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성탄절 이브에도 시위…최루탄에 화염병도 등장


입력 2019.12.25 10:49 수정 2019.12.25 10:49        스팟뉴스팀
24일 밤 홍콩의 쇼핑몰에서 한 여성이 최루탄 연기에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이날 도심 곳곳에서 수천명이 민주화 시위를 벌였다.ⓒ뉴시스 24일 밤 홍콩의 쇼핑몰에서 한 여성이 최루탄 연기에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이날 도심 곳곳에서 수천명이 민주화 시위를 벌였다.ⓒ뉴시스

홍콩의 민주화 시위가 7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밤에도 시내 곳곳에서 격렬하게 벌어졌다.

25일 연합뉴스에서 로이터와 AFP통신에 따르면 홍콩 최대 관광지인 침사추이를 비롯한 도심 곳곳의 쇼핑몰과 주변 거리에서 수천명의 시위대가 몰려나와 경찰과 충돌했다.

검은색 복장에 마스크를 쓴 시위대 중 일부는 산타클로스 모자나 순록 뿔 모양의 장신구를 착용했다. 이를 진압하기 위해 출동한 경찰이 최루탄을 여러 발 발사하며 해산을 시도했다.

경찰이 쇼핑몰 안에서 농성하던 시위대를 상대로 경찰봉을 휘두르고 총을 겨누기까지 하자, 시위대도 우산 등의 물건을 집어 던지며 맞섰다.

일부 시위대는 쇼핑몰 주변 대로를 점거하고 보도블록을 뜯어 바리케이드를 쌓기도 했다.

이들은 “홍콩을 부활시켜라”, “홍콩 독립” 등의 구호를 외치며 민주화를 요구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한편, 시위 주최 측은 새해 첫날인 다음 달 1일에도 거리행진을 벌이기 위해 당국이 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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