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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주택 압박하는 정부, 고급 오피스텔 반사효과 누리나


입력 2019.12.25 06:00 수정 2019.12.25 09:29        이정윤 기자

12‧16대책 대출규제 강화로 고가주택 정조준

규제 적용받지 않는 강남3구 고급 오피스텔 관심↑

12‧16대책 대출규제 강화로 고가주택 정조준
규제 적용받지 않는 강남3구 고급 오피스텔 관심↑


‘르피에드’ 야간 투시도. ⓒ현대건설 ‘르피에드’ 야간 투시도. ⓒ현대건설

정부가 12‧16대책을 통해 고가주택을 정조준 하면서 풍선효과로 강남권 고급 오피스텔의 인기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6‧19대책, 8‧2대책, 9‧13대책 등 정부의 굵직한 부동산 규제들에도 불구하고 집값 상승이 계속되자 지난 16일 ‘역대급’이라고 평가받는 12‧16대책이 나왔다.

12‧16대책에 따르면 주택구간별로 LTV를 다르게 적용시켰으며, 시가 15억이 넘는 아파트는 주택담보대출을 원천 차단시키는 등 고가주택을 정밀 타격했다.

이에 이번 규제는 집값이 높게 형성된 강남3구 지역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주요 강남3구의 경우 소형 아파트 가격조차 9억원을 상회하고 있어 대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 송파구헬리오시티 경우 전용 39㎡(18평형)의 타입이 지난 7월 9억7000여만 원에 실거래된 바 있다. 이 외에도 약 40년된 대치 은마아파트, 압구정 현대아파트 등도 전용 84㎡ 이하의 중소형 타입이 약 20억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업계 전문가들은 강남권 지역을 중심으로 고급 오피스텔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책을 통해 고가주택에 대한 분류 및 과세 기준이 엄격해진만큼 절세효과 및 수익성이 탁월한 상품으로서 큰 인기를 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고가의 고급 오피스텔은 9억원 초과, 청약통장의 유무 등에 상관없이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며 부유층을 타겟으로 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상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가 계속해서 강력한 규제책을 내놓음에 따라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서울 주택 시장의 열기가 크게 식었고, 그 반사효과로 오피스텔 등 수익형 상품에 수요 쏠림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특히 고소득자를 대상으로 하는 신규 고급 오피스텔이 고가 아파트를 대신해 크게 주목 받으면서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에 계약이 마감되는 등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정책으로 인해 고급 오피스텔이 큰 반사효과를 누릴 것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최초의 피에드아테르 주거상품 ‘르피에드’가 분양 중이다. 지하 7층~지상 16층, 총 262실 규모로 1인 가구의 품격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는 스튜디오 타입부터 펜트하우스까지 폭 넓은 선택이 가능하다. 하우스키핑, 세차, 세탁, 등의 컨시어지 서비스와 와인라이브러리, 인도어풀, 아웃도어풀 등 어메니티 시설을 제공할 계획이다. 르피에드 갤러리에는 4개 타입의 쇼룸이 전시되어 있으며, 방문 예약은 홈페이지와 문의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았다.

신세계건설이 서울 강남구 자곡동 일원에 선보이는 ‘빌리브 파비오 더 까사’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다. 중소형 평형대에 밀라네제 스타일을 더한 고급 디자인하우스로 복층형, 차별화된 커뮤니티 등 다양한 특화 설계를 선보이며, ‘라운지 서비스’, ‘리빙 서비스’ 등 다양한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세대 내부에는 고급 주거시설에 어울리는 60년 전통의 이탈리아 명품 주방가구 페발까사가 무상으로 제공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0층, 1개 동 전용면적 47~58㎡로 구성된다.

서울 서초구에는 명품주거를 표방하는 ‘지젤 시그니티 서초’가 들어선다. 총 288실 규모이며 11개 타입(A타입 51.51㎡ ~ I타입 103.86㎡)으로 구성됐다. 고급 정원, 피트니스, 사우나, 스파, 리셉션, 런더리 룸 등의 다양한 시설이 있다. 뿐만 아니라 하우스 키핑(청소, 세탁), 모닝콜, 발렛, 게스트 응대, 조식, 개인 우편 및 택배 전달 등의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로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다.

김포한강신도시 구래동에서는 현대BS&C가 시공하는 ‘김포한강신도시 현대썬앤빌 더킹’이 분양 중이다. 5층~지상 10층, 연면적 약 12만㎡(3만6000여평)의 규모다. 오피스텔과 대형복합쇼핑몰 수준의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2~39㎡, 총 1890실의 메머드급 규모로 구성된다. 단지는 세련된 외관 디자인은 물론, 단지 내에는 대형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고, 옥상 휴게공간, 운동시설, 왕복 약 900m 길이의 대규모 옥상 런닝트랙(산책로 포함), 중정공원, 층별 휴게데크 등도 들어선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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