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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뉴스룸' 하차 1년 전부터 논의"


입력 2019.12.24 15:26 수정 2019.12.24 15:26        부수정 기자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이  다음 달 '뉴스룸' 앵커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JTBC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이 다음 달 '뉴스룸' 앵커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JTBC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이 다음 달 '뉴스룸' 앵커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손 사장은 이날 JTBC 보도국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앵커 하차 문제는 1년 전 사측과 얘기한 바 있다. 경영과 보도를 동시에 하는 건 무리라는 판단은 회사나 나나 할 수 있는 것이어서 그렇게 이해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요한 것은 사측이 앵커 하차를 제안했지만 동의한 것은 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사장은 본인의 앵커 하차를 두고 전날 JTBC 기자들이 사측을 비판하는 성명을 내고 사퇴 배경과 이유를 둘러싼 여러 해석이 나오자 이날 직접 해명에 나섰다.

하차 시점에 대해서는 "내년 3월 신사옥 이전, 4월 총선 방송 이후, 4월 드라마 개편 시기 등을 놓고 하차 시기를 고민했지만, 후임자에게 빨리 자리를 넘겨 적응하도록 하자는 판단에 따라 다음 달 2일을 앵커직 사퇴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손 사장은 "내가 급작스럽게 내려간다고 하지만 사실과 다르다. 아마도 내가 좀 더 앵커직에 있을 거라는 예상을 해서였겠지만, 설사 그렇다 해도 결국 하차는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는 늘 갑작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전했다.

사퇴 이유와 관련된 총선 출마설, MBC 사장 지원설 등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음해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라시(정보지)는 지금도 열심히 돌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음해용이라는 것을 여러분도 잘 알 것"이라며 "타사 이적설도 도는데 나는 제안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후임자로 선정된 서복현 기자에 대해서는 "너무 강력히 사양해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내가 밀어붙였다"며 "이제는 후임자를 격려하고 응원해서 같이 가야 한다. 그에게 힘을 주시라"고 했다.

손 사장은 "오랜 레거시 미디어의 유산이라 할 수 있는 나는 이제 카메라 앞에서는 물러설 때가 됐다"며 "누가 뭐래도 JTBC는 새해 새 전망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글을 맺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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