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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클 위’ 류현진, 크리스마스 잭팟 터질까


입력 2019.12.23 00:05 수정 2019.12.23 05:0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카이클, 화이트삭스와 최대 4년 7400만 달러 계약

남아있는 대형급 FA 류현진도 거취 결정 날 듯

카이클의 계약으로 이제 FA 시장에 남아있는 대어급 투수는 류현진 뿐이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카이클의 계약으로 이제 FA 시장에 남아있는 대어급 투수는 류현진 뿐이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왼손 투수 댈러스 카이클도 계약에 성공했다. 이제 FA 시장에 남아있는 대어급 투수는 정말로 류현진 뿐이다.

MLB닷컴과 ESPN 등 미국 현지 언론들은 22일(한국시각) 카이클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최대 4년간 7400만달러(약 859억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3년 보장 금액은 5550만 달러(연평균 1850만달러)이고, 4년째 1850만달러의 옵션을 구단이 행사하면 최대 7400만 달러를 챙길 수 있다.

카이클의 행선지까지 결정되면서 이제 시장에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만이 남아있다.

이번 FA 시장서 선발 투수들의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

가장 먼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지난 10일 7년간 역대 투수 최고액인 2억4500만 달러에 워싱턴 내셔널스와 장기 계약을 맺었다.

다음날 곧바로 보라스의 고객인 게릿 콜이 9년간 3억 2400만 달러(약 3871억 원) 조건으로 뉴욕 양키스와 계약했다.

스트라스버그가 역대 투수 최고액 기록을 세운지 불과 하루 만에 콜이 투수 최고액을 무려 7900만 달러나 올려놓으며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콜은 연평균 연봉에서도 전체 1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뒤를 이어 잭 휠러가 필라델피아와 5년, 총액 1억1800만 달러(1402억원)에 계약을 맺었고, 매디슨 범가너는 5년간 8500만 달러(약 997억원)에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었다.

당초 류현진은 이들의 뒤를 이어 계약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예상을 깨고 낮은 평가를 받았던 카이클의 행선지가 먼저 결정이 됐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최대 4년간 7400만달러에 계약한 댈러스 카이클. ⓒ 뉴시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최대 4년간 7400만달러에 계약한 댈러스 카이클. ⓒ 뉴시스

대형급 투수들의 행선지가 대부분 결정이 나면서 류현진의 거취도 조만간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크리스마스 전후, 늦어도 올해 안에는 계약 규모와 행선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역대 코리안 메이저리거 가운데 대형 FA 계약을 체결한 박찬호(2001년 12월 21일)와 추신수(2013년 12월 22일)도 크리스마스 전에 모두 행선지가 결정이 났다.

류현진을 고객으로 두고 있느 슈퍼에이전트 보라스의 수완이 다시 한 번 발휘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현지에서는 류현진을 카이클보다는 좀 더 높게 평가하고 있다.

올 시즌 성적만 놓고보면 카이클은 올 시즌 19경기에서 8승(8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한 류현진에 비해 한참 떨어진다.

카이클의 평균 연봉(연평균 1850만달러)은 최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5년 8500만달러(연평균 1700만달러)에 계약을 맺은 매디슨 범가너보다 많다.

현재 분위기라면 계약기간을 5년 이상 가져갈 경우 총액 1억 달러도 가능해 보인다. 1억 달러가 현실이 된다면 류현진에게 이만한 크리스마스 선물도 없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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