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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0선 넘긴 코스피…배당락 앞둔 투자전략은?


입력 2019.12.21 06:00 수정 2019.12.21 07:09        이미경 기자

전문가들, 고배당주 투자 조언…수급환경 우호적

배당락 리스크 완화하는 배당성장주도 주목 필요

전문가들, 고배당주 투자 조언…수급환경 우호적
배당락 리스크 완화하는 배당성장주도 주목 필요




코스피 지수가 2200선을 회복한 가운데 향후 주가 흐름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대비 7.62포인트(0.35%) 오른 2204.18에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48억원, 130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홀로 3134억원을 팔았다.

전문가들은 다음 주 배당락을 앞두고 고배당주에 투자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배당 기산일은 26일이고, 배당락은 27일이다. 배당금을 받으려면 26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한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 포인트는 12개월 선행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1.9배"라며 "지수 상단에 부담을 느끼는 상황에서 배당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최근 며칠새 지수 상승을 견인한 외국인 수급은 12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 이후 반도체주에 집중했다. 외국인은 만기일 이후 지난 19일까지 1조5000억원 가운데 IT에만 1조4000억원의 자금을 쏟아부었다.

같은 기간 금융투자를 제외한 기관이 7000억원을 팔아치운 것과는 대조적이다. 수급환경에 있어서는 배당주 투자에 우호적이라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시기적으로도 배당주에 투자할 수 있는 적기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NH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코스피 수익률 평균과 중간값은 배당 기산일 3거래일 전부터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노 연구원은 "코스피 수익률이 주춤해진 것은 과세 때문이거나 배당수익을 필요로 하지 않은 개인들의 매도 탓일 개연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코스피 개인 수급은 지난 20일까지 11거래일 연속 순매도 흐름을 보였다. 배당락은 통상 평균과 중간 값 기준으로 1~2거래일 만에 회복세를 보이는데 그런 점에서 주식을 매수하는 최적의 시기라는 설명이다.

DB금융투자는 배당락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는 배당성장주들 가운데 한전KPS나 KT&G, 하나금융지주를 꼽았다. 특히 현대건설기계와 하이트진로, 효성티엔씨 등은 깜짝 배당 종목으로는 이익잉여금 증가 종목 가운데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고경범 DB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수익률외에도 중점적으로 볼 지표는 이익잉여금과 이익 성장률"이라며 "배당재원은 결국 이익잉여금에서 제공된다는 점 때문에 배당주 매수시 이익지표 확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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