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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제철소 현장 첫 여성임원’ 탄생...철강업계 최초


입력 2019.12.20 17:57 수정 2019.12.20 19:36        김희정 기자

김희 생산전략실 철강생산기획그룹장 상무

엔지니어 출신, 여성 첫 공장장 역임하기도

김희 생산전략실 철강생산기획그룹장 상무
엔지니어 출신, 여성 첫 공장장 역임하기도


김희 생산전략실 철강생산기획그룹장 상무 ⓒ포스코 김희 생산전략실 철강생산기획그룹장 상무 ⓒ포스코

포스코에서 사상 최초로 제철소 현장 여성임원 탄생했다. 이는 포스코 뿐 아니라 현대제철·동국제강 등을 통틀어 우리나라 철강업계 최초다.

포스코는 20일 조직개편 및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김희 생산전략실 철강생산기획그룹장이 상무보에서 상무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김희 상무는 1967년생으로 홍익대 산업공학과와 연세대 경제대학원을 졸업했다. 1990년 포스코 대졸 여성 공채 1기로 입사한 김 상무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여성 첫 공장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이번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해 제철소의 생산성 제고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 상무는 고교때 이공계에 관심이 많아 홍익대 산업공학과에 입학한 뒤 졸업 후 광양제철소에 입사했다. 그는 몇 년 전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철강회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매력 있고, 재미있고,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상무는 철강업계의 첫 여성 엔지니어로도 유명하다. 그가 1990년 철강업계에 진출할 때만 하더라도 ‘굴뚝산업’은 남성들의 일터라는 개념이 강했다. 김 상무는 첫 여성 공장장이라는 타이틀에 이어 제철소 첫 현장 여성임원이라는 타이틀까지 확보해 철강업계의 견고한 ‘유리천장’을 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스코는 철강업종 특성상 상대적으로 여성 임원이 드물다. 그러나 성과주의와 책임의식을 기반으로 ‘실질·실행·실리’ 중심의 혁신마인드를 갖춘 기업시민형 인재를 중용한다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원칙에 따라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최정우 회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실시한 지난해 임원인사에서는 최영 홍보그룹장이 상무로 승진하며 포스코 사상 첫 여성 홍보임원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포스코 그룹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여성 입원급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1967년생 ▲홍익대 산업공학과, 연세대 경제대학원 ▲1990년 포스코 입사 ▲2007년 광양제철소 생산관제과장▲2010년 광양제철소 슬라브정정공장장 ▲2012년 광양제철소 2제강공장장 ▲2013년 광양제철소 혁신지원그룹장 ▲2016년 기술연구원 연구인프라그룹장 ▲2019년 생산전략실 철강생산기획그룹장(상무보) ▲2020년 생산전략실 철강생산기획그룹장(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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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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