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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미래차 핵심기술로 글로벌 시장 선도한다


입력 2019.12.19 09:03 수정 2019.12.19 09:03        조인영 기자

美 벨로다인과 전략적 협업, 레벨2 HDA2 올해 양산 계획

3000억 투자한 주행시험장 통해 자율주행 핵심 기술 검증도

현대모비스 2019년 CES 부스ⓒ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2019년 CES 부스ⓒ현대모비스

美 벨로다인과 전략적 협업, 레벨2 HDA2 올해 양산 계획
3000억 투자한 주행시험장 통해 자율주행 핵심 기술 검증도


현대모비스가 미래혁신기술 개발을 선도하며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계의 패러다임을 이끌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회사의 미래가 달린 자율주행기술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먼저 현대모비스는 지난 9월 국내 최초로 후측방 레이더를 독자 개발한 데 이어 지난해 말까지 차량 주변 360°를 모두 센싱할 수 있도록 단·중·장거리 레이더 4종 기술을 모두 확보했다.

또 딥러닝 기반 카메라 센서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인 스트라드비전과 협업을 통해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초 알고리즘을 국내 최초로 확보했다.

라이다 센서는 가장 선도적인 기술을 가진 미국의 벨로다인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확보키로 했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600억원 규모의 투자도 단행했다.

이와 같은 독자 센서 기술을 바탕으로 현대모비스는 첨단운전자지원(ADAS)기술을 고도화 함과 동시에 이들을 융합한 자율주행기술 솔루션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먼저 방향지시등만 켜주면 차 스스로 차선 변경이나 분기로 진입, 본선 합류가 가능한 레벨2 고속도로주행지원기술(HDA2)을 올해 양산할 계획이다.

최근 러시아 최대 포털 얀덱스와의 협업으로 완전 자율주행 플랫폼을 공개한 데 이어 현대차그룹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앱티브와의 조인트 벤처 지분 10% 투자로 레벨 4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차의 손발 역할을 하는 제어부품 역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연이어 리던던시 조향장치와 리던던시 제동장치 개발에 성공한 것이 대표적이다.

자율주행시대에는 사람이 운전에 개입하지 않기 때문에 돌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이중 설계인 리던던시 장치가 필수적이다. 현대모비스는 내비게이션 맵 정보를 선제적으로 반영해 항상 최적의 승차감을 유지해주는 프리뷰 에어서스펜션 기술도 올해 초 확보했다.

현대모비스는 미래차 기술의 성능 검증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자율주행 전용 시험로를 갖춘 대규모 주행시험장을 구축하고, 자율주행 시험차를 전세계 각국의 실 도로에 내놓고 글로벌 테스트에 본격 나서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총 3000억원을 투자해 여의도 면적 6배 크기, 총 14개의 시험로가 설치된 서산주행시험장을 지난해 6월부터 본격 가동하고 있다.

첨단 시험로에는 DAS, V2X 등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는 Fake City(도시 모사 시험로)가 구현된다. 신호 및 회전교차로, 고속도로 톨게이트, 과속 방지턱, 버스 승강장 등 실 도로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주행 환경을 그대로 옮겨 상시로 자율주행기술을 검증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미래차 핵심기술로 손꼽히는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커넥티드카 기술이 완전 자율주행차의 필수 조건으로 꼽히는 만큼 선제적으로 기술을 확보해 미래 시장을 선도하기 위함이다.

현대모비스는 5G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커넥티드 카 기술 개발을 위해 KT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최근 1차 과제인 ▲실시간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기술과 ▲차량 사물 간 통신(C-V2X) 기술을 확보했다.

올해 초 본격적인 기술 개발에 돌입한지 불과 반년만의 성과다. 양사는 개발 성과를 공유하는 기술 교류회를 개최하고, 향후에도 협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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