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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웅 쏘카 대표 “혁신은 이용자가 판단…제도 바뀌어야”


입력 2019.12.18 15:52 수정 2019.12.18 15:54        김은경 기자

“시스템 허무는 게 혁신…공유로 시장 바뀔 것”

18일 ‘4차 산업혁명 페스티벌 2020’ 기조연설

“시스템 허무는 게 혁신…공유로 시장 바뀔 것”
18일 ‘4차 산업혁명 페스티벌 2020’ 기조연설


이재웅 쏘카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2020 콘퍼런스에서 '모빌리티,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웅 쏘카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2020 콘퍼런스에서 '모빌리티,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웅 쏘카 대표가 ‘혁신’의 판단 주체가 ‘이용자’임을 강조했다. 일각에서 타다가 혁신기업이 맞느냐는 논란이 일자 이를 반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 페스티벌 2020’ 기조연설에서 “혁신은 이용자가 판단하고 사회가 판단하는 것”이라며 “우리 사회가 계속 머리를 맞대고 사회를 설계해 나가야지 과거에 만들어진 규칙만 따르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은 처음 등장할 때 사회적 잣대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느냐에 따라 인정을 받는 것”이라며 “(혁신을 만드는) 4차 산업혁명은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 혁명적이지 않을 수 있지만, 뒤에서 일어나는 산업변화는 혁명적”이라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공유경제와 혁신의 의미를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기존 소유 중심 경제를 공유 중심으로 변화시키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이 4차 산업혁명”이라며 “소유 중심 경제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것이 자동차 시장인데, 4차 산업혁명은 이를 공유중심으로 바꿀 것”이라고 했다.

이어 “쏘카는 차량의 소유 시스템을 공유경제로 바꾸려는 회사고, 타다는 수행 기사와 차량과 같이 공유할 방법을 찾다 출발한 회사”라고 정의했다.

그는 시스템을 잘 보호해야 하는 법과 제도는 습관과 문화를 후행한다고 설명하면서 “시스템이 파괴적으로 돼 개선돼야 하는 시스템 일부를 허물어뜨리는 것이 혁신이고 습관과 문화를 바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혁신기업”이라고 강변했다.

끝으로 “이제 자동차 시장은 도로가 막히고, 생산성이 떨어지는 등 국민 편익이 증가하지 않은 때가 온다”며 “국민 편익을 증가시키는 혁신인가를 판단해 그렇다면 지지하는 방향으로 법과 제도가 바뀌어야 하고, 아니라면 규제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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