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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트럼프 2단계 합의 예고


입력 2019.12.14 10:50 수정 2019.12.14 11:22        스팟뉴스팀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협상에 합의했다. 지난해 7월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 부과 조치를 내리며 본격적인 무역전쟁을 벌인 가운데 약 17개월 만에 협상에 성공한 것이다.

다만 아직까지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부과해오던 25%의 관세 등 일부 분야에서는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져 2단계 협상이 예고된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그들(중국)은 많은 구조적 변화와 대규모 농산물과 에너지, 공산품에 대한 구매, 그 외에 더 많은 것을 약속했다"고 무역 협상 1단계 합의 사실을 알렸다.

합의안에서 중국은 농산물을 포함해 미국산 제품을 대규모로 구매하고 미국은 당초 계획했던 대중 추가 관세 부과를 철회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기존 관세 가운데 일부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낮추는 안건 등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이 외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계획은 세부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미국의 대중 관세 문제를 두고 미중 간 이견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최종 합의는 향후 서명 절차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과 중국이 1단계 합의에 최종 서명하더라도 훨씬 복잡하고 어려운 쟁점들이 남아있어 2단계 협상은 여전히 난항이 예상된다.

1단계 협의 발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마리오 압도 베니테스 파라과이 대통령과 회담하기 전 취재진들을 만나 "(무역협상 1단계 합의) 경이로운 일"이라며 "(대중) 관세는 대체로 2500억달러, 25%를 유지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애초 15일 부과할 예정이던 중국산 제품 1600억달러에 대한 관세는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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