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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부동산시황] 아파트 매물품귀 심화…서울 아파트값 0.21% 상승


입력 2019.12.13 12:53 수정 2019.12.13 13:01        권이상 기자

비강남권 ‘갭 메우기’ 지속

서울 재건축이 0.34% 상승폭 키워

수도권 매매, 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 ⓒ부동산114 수도권 매매, 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 ⓒ부동산114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폭을 확대하며 26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비강남권 등 상대적으로 덜 오른 지역들의 갭 메우기 흐름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0월에 서울·수도권 전반에서 주택 거래가 뚜렷하게 늘어나면서 그나마 시장에 남아있던 매물들마저 소진돼 집값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각종 규제에도 불구하고 서울과 서울 인접지를 중심으로 ‘매물 잠김(물건 부족)’이 더욱 심화되고 있어 추세 변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전주(0.11%) 대비 2배가량 커진 0.21%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재건축이 0.34%, 일반 아파트가 0.19%를 기록해 모두 상승폭이 컸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 0.04% 올랐다.

서울은 ▲강동(0.67%) ▲송파(0.48%) ▲구로(0.28%) ▲관악(0.25%) ▲강남(0.24%) ▲광진(0.22%) ▲노원(0.21%) ▲동대문(0.18%) 순으로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신도시는 ▲판교(0.13%) ▲광교(0.05%) ▲분당(0.04%) ▲일산(0.02%) ▲위례(0.02%) ▲평촌(0.01%)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광명(0.20%) ▲수원(0.10%) ▲과천(0.06%) ▲성남(0.06%) ▲용인(0.06%) ▲남양주(0.05%) ▲구리(0.04%) 순으로 상승했다.

전세는 학군과 교통이 우수한 서울 강남권 일대가 뛰면서 0.12%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 0.03% 올라 지난주와 비슷한 오름폭을 나타냈다.

서울은 ▲송파(0.39%) ▲강동(0.25%) ▲강남(0.23%) ▲성북(0.16%) ▲종로(0.10%) ▲서초(0.09%) ▲동작(0.08%)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04%) ▲평촌(0.04%) ▲위례(0.03%) ▲광교(0.02%) ▲일산(0.01%)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수원(0.09%) ▲고양(0.06%) ▲광명(0.05%) ▲용인(0.05%) ▲의왕(0.05%) ▲남양주(0.04%) ▲구리(0.03%) ▲인천(0.02%) 순으로 올랐다.

윤지해 부동산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다소 부담스러운 주택 가격과 정부 규제에도 불구하고 수요자가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는 이유는 단기간 거래가 늘면서 그나마 남아있던 매물들까지 자취를 감추었기 때문"이라며 "조급한 수요자와 느긋한 매도자. 당분간 매도자 우위의 시장이 형성될 조짐이어서 상승세는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던 전세가격도 학군수요 등의 영향으로 다소 불안한 조짐"이라며 "서울 강남권의 전세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이고, 새 아파트 선호까지 가세하면서 겨울 비수기가 무색한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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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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