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유럽파 없는 벤투호, 김보경·문선민 에이스 경쟁


입력 2019.12.11 16:03 수정 2019.12.11 16:0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홍콩 상대로 동아시안컵 출격

K리그 MVP와 도움왕 활약 기대

K리그1 MVP를 수상한 울산현대 김보경이 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 2019에서 트로피에 키스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K리그1 MVP를 수상한 울산현대 김보경이 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 2019에서 트로피에 키스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K리그를 대표하는 김보경(울산)과 문선민(전북)이 홈에서 열리는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서 명예회복에 나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7시 30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홍콩을 상대로 동아시안컵 남자부 1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FIFA 공인 A매치 기간에 열리는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유럽파는 차출이 불가능하다. 이에 벤투 감독은 K리그와 일본, 중국리그서 활약하는 선수들 위주로 명단을 추렸다.

유럽파의 그늘에 가려 한동안 대표팀에서 잊혀져갔던 김보경과 문선민은 홈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기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김보경은 올 시즌 13득점 9도움을 올리며 지난 2일 열린 K리그 시상식서 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득점을 비롯해 종합 공격 포인트에서 국내 선수 1위에 오르며 최고의 한 시즌을 보냈다.

유럽파가 빠진 공격진은 K리거로 채워질 것이 유력한데 그 중심에는 김보경이 자리할 전망이다.

문선민은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10골-10도움으로 한국 선수로는 8년 만에 한 시즌 '10-10 클럽'에 가입했고,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을 수상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문선민은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10골-10도움으로 한국 선수로는 8년 만에 한 시즌 '10-10 클럽'에 가입했고,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을 수상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문선민에게도 이번 대회는 명예회복의 장이다.

전임 신태용 감독 체제서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도 참가한 그는 지난 1월 아시안컵 엔트리에서 탈락한 이후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문선민을 대신해 나상호(FC 도쿄) 등을 발탁하며 그 자리를 채우고 있다.

하지만 문선민은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10골-10도움으로 한국 선수로는 8년 만에 한 시즌 '10-10 클럽'에 가입했고,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을 수상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김신욱이 시즌 중반 중국으로 떠난 사이 전북의 역전 우승을 이끌며 에이스로 등극했다.

문선민은 이번 동아시안컵에서 측면에 자리해 빠른 돌파력과 K리그서 보여준 어시스트 능력을 과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속팀 전북과 울산의 우승 경쟁의 중심에 섰던 두 선수는 이제 유럽파가 빠진 벤투호의 에이스 자리를 놓고 또 한 번 선의의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