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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990원씩 한 달이면 3만원…저금통으로 소확행"


입력 2019.12.10 14:37 수정 2019.12.10 14:49        박유진 기자

1원부터 999원까지 매일 소액 저축 '저금통' 출시

실물 저금통 모바일로 옮겨…"저축하는 재미 느껴라"

1원부터 999원까지 매일 소액 저축 '저금통' 출시
실물 저금통 모바일로 옮겨…"저축하는 재미 느껴라"


10일 열린 카카오뱅크의 '저금통' 서비스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김기성 카카오뱅크 저금통 태스프포스(TF)장이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데일리안 10일 열린 카카오뱅크의 '저금통' 서비스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김기성 카카오뱅크 저금통 태스프포스(TF)장이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데일리안


"매일 990원씩 저금하면 한 달에 3만원이 됩니다."

김기성 카카오뱅크 저금통 태스크포스(TF)장 겸 채널파트 매니저는 10일 서울 용산구 소재 카카오뱅크 서울오피스에서 '저금통' 서비스의 출시를 알린 뒤 이같이 강조했다.

저금통은 실물 돼지 저금통에 잔돈을 모으던 재테크를 모바일로 옮긴 서비스다. 수시입출금 계좌를 신규로 개설한 뒤 저금통을 개설하면 '동전 모으기' 기능을 통해 매주 평일 자정을 기준으로 1원부터 999원의 잔돈이 자동으로 쌓이게 된다. 저축 한도는 10만원으로 출금 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다.

김 매니저는 "저금통 서비스를 통해 매일 990원을 저금할 시 5개월 뒤면 10만원이 된다"며 "금융은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저축의 재미를 살리고자 서비스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통장 만들기를 어렵고 복잡하게 생각했던 유스(Youth) 세대에게는 저축의 개념을 길러주고 중장년층에는 짜투리 재테크의 재미를 주겠다는 설명이다.

재미 요소에 따라 저금통에 쌓인 금액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없게 했다. 한 달에 한 번 매월 5일에만 '엿보기' 기능을 통해 저축된 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저축 금액을 추정해볼 수 있도록 쌓인 돈에 따라 소비할 수 있는 상품 목록도 제시한다. 3000원을 모을 시 떡볶이 그림을 보여주는 식이다.

김 매니저는 "저축의 성취감을 높이고자 잔돈 모으기 방식에 새로운 규칙을 적용할 것"이라며 "통장에서 쉽게 돈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세이프박스와 같은 출금 잠금 기능을 탑재할 계획으로 저금통의 한도도 25만원 등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서비스의 특징은 사실상 이자가 거의 붙지 않던 수시입출금식 통장과 연동돼 2%의 이자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은 벌써부터 가입을 서두르고 있다는 게 카카오뱅크의 설명이다.

이병수 카카오뱅크 상품파트 매니저는 "기존에 출시했던 26주 적금 고객의 16%가 서비스 가입을 마쳤다"며 "수시입출금 통장이라 청년층과 직장인, 개인사업자 등도 이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 상품의 경우 다른 은행 계좌에서 돈을 보내는 집금 서비스는 이용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 매니저는 "현재는 당행 계좌 잔액에서만 자동으로 동전 모으기가 되는 상황"이라며 "다른 은행 계좌와 연동하려면 법과 기술적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태로 이를 원하면 출금일에 맞춰 계좌이체를 진행하는 지급 결제 신청을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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