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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종자보급센터 완공…무병·우량한 곤충종자 공급 본격화


입력 2019.12.10 11:00 수정 2019.12.10 10:56        이소희 기자

충북 청주에 건립, 국내 곤충산업 안정화 첫 발

충북 청주에 건립, 국내 곤충산업 안정화 첫 발

곤충종자보급센터 전경 ⓒ농식품부 곤충종자보급센터 전경 ⓒ농식품부

우량곤충 종자를 연중 균일하고 안전하게 증식·보급하고 질병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곤충종자보급센터가 충북 청주에 들어섰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충청북도는 청주시에 곤충종자보급센터 건립을 완료하고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준공식은 11일 충청북도농업기술원 부지 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곤충종자보급센터의 건립·운영은 국내 산업곤충의 안정적 생산체계를 갖추기 시작함을 의미하며, 이를 토대로 곤충산업이 더욱 발전해 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곤충생산농가에 종충을 보급해 산업곤충의 대량생산을 안정화하기 위한 곤충종자보급센터는 농식품부와 충청북도가 각각 25억원을 투자해 총 사업비 50억원으로 건립됐다.

2017년 투자심사와 실시설계를 마치고 2018년 착공에 들어가 지난 7월말 건축공사를 완료했으며, 11월말까지 동결건조기 등 26종 50대의 장비를 도입하고 시스템 점검 등을 거쳐 12월 11일 준공식 이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충청북도는 지난 9월 23일 ‘충청북도 곤충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곤충종자보급센터 설치·운영·기능과 센터 지원에 대한 근거도 마련했다.

앞으로 곤충종자보급센터는 연중 균일하고 우량한 곤충종자 생산과 보급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주요 업무는 우수 곤충자원의 선발·계통화, 우량 곤충 종자육성·보급에 관한 총괄 기능이다.

곤충종자와 먹이원의 생산이력 관리, 곤충 질병의 체계적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곤충 사육환경 기술 연구개발 등의 기능도 수행한다. 다양한 곤충 유전자원을 수집·보존하고 산업화가 가능한 곤충 종을 선발 육종해 국내 곤충산업의 안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또한 곤충종자보급센터는 국내 점유율이 높은 흰점박이꽃무지, 장수풍뎅이, 갈색거저리를 대상으로 지역별 우량계통을 수집, 대량 생산해 2020년 하반기부터 보급하며, 2024년까지 생산량 대비 3%의 종자를 생산·보급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3종의 주요 보급 대상 곤충은 곤충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농가 수와 생산량, 판매액을 고려했으며, 축산법에 따른 가축 범위에 포함된 곤충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장수풍뎅이는 전국적으로 누디바이러스병이 가장 문제되고 있어 누디바이러스 무병종자를 보급하고, 흰점박이꽃무지와 갈색거저리는 지역별 다양한 계통을 증식해 보급할 예정이다.

곤충종자보급센터 안기수 센터장은 “곤충별 생산 및 소비 동향을 분석하고 선호도를 감안해 고품질 종자를 생산하고 전국 농가를 대상으로 보급비율을 확대해 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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