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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을 골든글러브 논란, 포지션 격전지는?

  • [데일리안] 입력 2019.12.07 00:11
  • 수정 2019.12.08 07:07
  • 김윤일 기자

지난해 이정후 수상 놓고 인기투표 전락 지적

올 시즌 외야수 부문 외국인 선수 차별 조짐

지난해 외야수 부문은 이정후의 수상으로 인기투표 논란이 발생했다(사진은 훈련소 입소로 대리 수상한 강병식 코치). ⓒ 뉴시스지난해 외야수 부문은 이정후의 수상으로 인기투표 논란이 발생했다(사진은 훈련소 입소로 대리 수상한 강병식 코치). ⓒ 뉴시스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2019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오는 9일 개최된다.

골든글러브는 지명타자 포함, 각 포지션별로 가장 꾸준하고 눈부신 활약을 펼친 10명에게 주어지는 상이라 MVP에 버금가는 영광스러운 훈장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골든글러브는 매 시즌 수상자에 대한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안들은 후보 선정 기준부터 인기 투표, 외국인 선수 차별, 일관되지 못한 수상 기준 등에 대한 논란이다. 여기에 여전이 300명이 넘는 투표인단으로 전문성 결여라는 우려까지 낳고 있다.

이에 대한 논란을 의식한 듯, KBO는 지난해부터 후보 선정 기준을 바꿔 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바뀐 후보 선정 기준은 투수의 경우 규정이닝을 충족하거나 10승 이상, 30세이브 이상, 30홀드 이상 중 한 가지 기준에 해당하면 된다.

포수와 야수는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팀 경기 수×5이닝) 이상 수비로 나선 모든 선수가 후보 명단에 오른다. 지명타자는 규정타석의 3분의 2인 297타석 이상을 지명타자로 타석에 들어서야만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가뜩이나 투표 기준이 오락가락하는 투표 인단에 더욱 큰 혼란을 야기한다는 지적이다. 후보가 많을 경우 인지도가 높은 선수가 유리한데 지난해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키움 이정후가 대표적이다.

올 시즌의 경우 각 포지션별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의 윤곽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다만 늘 그렇듯 가장 많은 후보들이 포진한 외야수 부문은 올 시즌도 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올 시즌 외야수 부문 sWAR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올 시즌 외야수 부문 sWAR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 스탯티즈 기준)를 놓고 봤을 때 올 시즌 가장 뛰어난 외야수는 키움 샌즈(6.16)와 KT 로하스(5.49), 키움 이정후(4.88), KT 강백호( 4.74), 그리고 두산의 박건우(4.68), 롯데 전준우(4.24) 순이었다.

여기서 강백호의 경우 후보 자격 요건을 채우지 못해 제외되고, 샌즈와 로하스는 외국인 선수 차별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들 모두 현재 재계약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에 떠날 선수를 배제하는 제 식구 감싸기식 투표가 나올 수 있다.

WAR 부문 1~2위 선수가 외국인 차별을 받아 수상하지 못한다면 자연스레 토종 선수들에게 표가 쏠릴 전망이다. 그러나 올 시즌 외야수 부문에서는 이정후를 제외하면 두각을 나타낸 토종 선수가 없어 이를 비난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

우승팀 프리미엄이 이번에도 적용될 것인지도 관심사다. MVP가 가장 가치 있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라면, 골든글러브는 KBO가 밝히듯 각 포지션에서 가장 잘한 선수를 뽑는 행사다. 따라서 우승 여부는 물론 팀 성적이 투표의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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