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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쌍용양회와 일본산 석탄재 수입대체 나서


입력 2019.12.06 13:30 수정 2019.12.06 13:33        조재학 기자

태안화력 석탄재 5만4000t 공급계약 체결

태안화력 석탄재 5만4000t 공급계약 체결

한국서부발전 본사 전경.ⓒ한국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 본사 전경.ⓒ한국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이 일본산 석탄재 수입 대체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서부발전이 지난 5일 국내 최대 시멘트 생산업체인 쌍용양회와 태안화력 석탄재 5만4000t을 시멘트 원료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체결된 계약은 지난 8월부터 환경부가 주관하여 시행하고 있는 ‘일본산 석탄재 수입 제로화’를 위한 민‧관협의체의 첫 결과물이다.

지난해 국내 시멘트업체가 사용한 석탄재는 315만t이다. 이 중 128만t을 일본에서 수입해 일본산 의존도가 40.6%에 달했다.

수분이 포함된 석탄재는 시멘트 원료로 사용하기 어렵다. 발전사 회처리장에 매립돼 있던 석탄재는 설비 특성상 수분이 포함될 수밖에 없어 국내 시멘트업체가 발전사에서 생산된 석탄재를 사용하기에는 많은 제약이 있었다.

이에 서부발전과 쌍용양회는 수차례에 걸친 적용시험과 논의를 거친 뒤 태안발전본부 9‧10호기에서 발생하는 건식 저회를 시멘트 원료로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공급물량은 5만4000t으로 지난해 쌍용양회의 총 수입물량인 47만t의 12%에 해당한다.

추후 다른 발전사도 건식 저회를 국내 시멘트업체에 공급하면 점진적으로 일본산 석탄재의 수입대체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쌍용양회가 국내 시멘트사 중 서부발전과 가장 원거리에 위치해 운송비용 등 불리한 조건인데도 상호간의 문제해결 노력과 협업을 통해 일본산 석탄재 대체에 뜻을 모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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