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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경상 흑자 78.3억달러…수출 11개월 연속 감소


입력 2019.12.05 08:00 수정 2019.12.05 07:45        부광우 기자

상품수지 흑자 80.3억달러…전년比 24.9억달러↓

세계 무역 둔화, 주요 수출품 단가 하락에 '제동'

상품수지 흑자 80.3억달러…전년比 24.9억달러↓
세계 무역 둔화, 주요 수출품 단가 하락에 '제동'


우리나라의 올해 9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1년 전에 비해 16억달러 넘게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우리나라의 올해 9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1년 전에 비해 16억달러 넘게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우리나라의 올해 9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1년 전에 비해 16억달러 넘게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무역 여건 악화 속에서 수출은 열한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0월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지난 10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78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94억7000만달러) 대비 16억5000만달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선 상품수지 흑자가 80억3000만달러로 같은 기간(105억2000만달러) 대비 24억9000만달러나 감소했다. 수출은 574억8000만달러에서 491억2000만달러로 83억6000만달러 줄었다. 이로써 수출은 11개월 연속 감소를 지속했다. 수입도 469억6000만달러에서 410억9000만달러로 감소하면서 6개월 연속 줄었다.

한은은 중국 등 글로벌 교역량 및 제조업 위축, 주요 수출품목들의 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상품 수출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수입은 유가 하락으로 인해 원자재를 위주로 줄었다는 분석이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17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20억6000달러) 대비 축소됐다.

서비스수지를 품목별로 보면 여행수지는 8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 1년 전 같은 기간(-8억5000만달러)보다 적자폭을 줄였다. 입국자가 같은 기간 8.4% 늘면서다. 특히 중국인 입국자가 19.4%나 증가했고, 동남아인도 14.5% 늘었다. 반면 일본인 입국자는 14.4% 감소했다.

운송수지는 4000만달러 적자였다. 전년 동기(-2억1000만달러)보자 적자 폭은 줄었다.

급료, 임금, 투자 소득 등의 국내외 흐름을 보여주는 본원소득수지는 18억3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국내 기업 및 투자기관의 해외로부터 배당금 수취가 늘면서 지난해 같은 달(14억1000만달러)에 비해 확대됐다. 이전소득수지는 3억1000만달러 적자였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 자산(자산-부채)은 102억4000만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22억4000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도 12억달러 늘었다. 증권투자에선 내국인 해외투자가 34억9000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 역시 6억6000만달러 늘었다.

파생금융상품은 3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 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4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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