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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의 여인 조여정의 자신감 "'동백꽃'과 다른 재미"


입력 2019.12.04 08:28 수정 2019.12.04 08:44        이한철 기자

KBS 새 수목드라마, '동백꽃' 후속으로 4일 첫 방송

조여정·김강우, 7년 만에 재회 '무르익은 호흡' 기대감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 호텔에서 열린 KBS 새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 제작발표회에 조여정, 김강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 호텔에서 열린 KBS 새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 제작발표회에 조여정, 김강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청룡의 여인' 조여정이 안방극장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조여정은 3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BS 2TV 새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 제작발표회에서 '동백꽃 필 무렵'과는 결이 다른 작품임을 강조하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전했다.

'99억의 여자'는 우연히 현금 99억을 손에 쥔 여자가 세상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희망 없는 삶을 버텨가던 여자에게 현금 '99억'이라는 일생일대의 기회가 찾아오고, '99억'을 둘러싼 인간들의 탐욕스러운 복마전속에서 99억을 지키기 위해 강하게 살아남아야 하는 여자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조여정은 절망밖엔 남지 안은 삶. 인생 단 한 번의 기회를 지키기 위해 세상고 맞서 싸우는 여자 장서연 역을 맡았다. 매 작품,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연기를 펼치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입지를 다진 조여정이 '99억의 여자'를 통해 어떠한 연기를 펼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조여정은 "'99억의 여자'는 전개가 빠른 작품이다. 촬영하면서 우리끼리 '어릴 때 본 클래식한 드라마'라고 이야기했다"며 "12월, 1월을 흥미롭게 보내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 호텔에서 열린 KBS 새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 제작발표회에 조여정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 호텔에서 열린 KBS 새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 제작발표회에 조여정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김영조 PD도 작품과 배우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김 PD는 "절망 밖에 남지 않은 여자(정서연)가 99억을 손에 쥐게 되면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며 "시청자들이 공감, 응원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조여정을 비롯한 배우들의 연기가 관전 포인트다. 무엇보다 영화 '기생충'을 통해 '제40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은 조여정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하지만 조여정은 발전해가는 과정에 힘 내라고 준 상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조여정은 "연기의 완성은 없다"며 "배우로서 완성은 되지 않았다. 나아가는 중이고 그 과정에 힘을 내라고 준 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배우는 혼자 있으면 불완전하고 모여 있을 때 완성이 되는 존재"라고 덧붙였다.

또 "배우들은 본인 연기가 항상 마음에 안 든다. 이게 '발전해나가는 과정 아닌가' 하고 힘겹게 해나가고 있다"며 "내 능력보다 동료 배우와 스태프들에 의해 다른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 파트너를 믿으면서 나를 던지면서 연기를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 호텔에서 열린 KBS 새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 제작발표회에 정웅인, 조여정, 오나라, 이지훈, 김강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 호텔에서 열린 KBS 새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 제작발표회에 정웅인, 조여정, 오나라, 이지훈, 김강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극중 동생의 죽음의 비밀 파헤치는 전직형사 '강태우'역을 맡은 김강우는 조여정과 7년 만에 연기 호흡을 맞춘다.

김강우는 "작품을 하다가 보면 다른 캐릭터가 욕심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이번엔 욕심 나는 캐릭터가 너무 많다"며 극중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의 활약을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오나라는 정서연(조여정)의 모태 금수저 친구이자 운암재단 이사장 윤희주 역을 맡아 남편 이재훈 역을 맡은 이지훈과 호흡을 맞춘다. 오나라는 "이지훈이 남편 역이라는 얘기를 듣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지훈은 "오나라 누나가 현장에서 잘 챙겨준다. 부족한 것도 얘기해주고"라며 흡족해했다. 특히 "제 아내의 매력포인트는 풍성한 머리숱이다. 피부, 목소리. 웃음소리가 굉장히 비타민 같다"고 언급해 기대감을 더했다.

작품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오나라는 "하이라이트를 처음 봤을 때 가슴이 뜨거워 지더라다. 잘 해야겠다는 욕심이 생겼다. 2020년 행복하게 시작할 수 있도록 열심히 잘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지훈도 "돈이 99억이 떨어진 다음에 인물들이 변해가는 과정이 재미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4일 오후 10시 KBS2TV 첫 방송.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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