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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확정' 베트남 박항서호, 태국전 총력전 불가피


입력 2019.12.04 11:25 수정 2019.12.05 06:5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동남아시안게임 4연승에도 4강행 미정

라이벌 태국 상대로 최소 비겨야 4강

박항서호가 싱가포르를 잡고 파죽의 4연승을 질주했다. ⓒ 뉴시스 박항서호가 싱가포르를 잡고 파죽의 4연승을 질주했다. ⓒ 뉴시스

베트남이 동남아시안 게임(SEA) 조별 리그에서 파죽의 4연승을 달렸지만 4강행을 확정짓지 못했다. 라이벌 태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서 불가피한 총력전이 예상된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은 3일(한국시각) 필리핀 마닐라 리살 기념 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와 SEA 게임 축구 B조 4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브루나이와 라오스를 각각 6-0, 6-1 대파하고 B조 2위 인도네시아마저 2-1로 이긴 베트남은 4연승을 달리며 조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4연승에도 아직까지 베트남의 준결승행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이번 대회는 A조 5팀, B조 6팀으로 나뉘어 치러지며, 상위 2팀 안에 들어야 준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현재 4연승으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는 베트남이 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당초 4연승을 기록하면 최종전과 상관없이 준결승행을 확정 지을 것으로 보였지만 베트남은 남은 태국과의 경기서도 총력전을 펼치게 생겼다.

현재 B조는 승점 12(골득실 +13)를 기록 중인 베트남이 여전히 4강 진출에 가장 근접해 있고, 인도네시아와 태국이 3승 1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가 골득실에서 +11을 기록하며 +10의 태국보다 근소하게 앞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가 최종전에서 무난히 라오스를 이길 것으로 보여 베트남과 태국전 경기 결과에 따라 4강 진출 2팀이 가려지게 된다.

동남아시안 게임 최종전에서 베트남은 4강 진출과 숙적 태국의 탈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동남아시안 게임 최종전에서 베트남은 4강 진출과 숙적 태국의 탈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여전히 유리한 쪽은 베트남이다. 태국과 최종전에서 이기거나 비기면 조 1위로 4강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베트남이 만약 태국전에서 지게 되면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가 모두 4승 1패로 동률을 이룰 가능성이 높아 골득실차를 가려야 하는 상황이 찾아오게 된다.

만약 인도네시아가 승리한다는 가정 하에 베트남이 태국에 3골 차 이상으로 패한다면 3위로 떨어져 준결승 진출에 실패하게 된다.

결국 태국이 최종전서 사력을 다할 것으로 베트남 역시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반대로 최종전에서 베트남은 4강 진출과 숙적 태국의 탈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태국과는 지난달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서 박항서 감독이 태국 골키퍼 코치 사사 베스나 토딕의 인종차별 행위로 신경전을 펼치기도 해 앙금이 남아있는 상태다.

4연승으로 유리한 고지에 있는 베트남이지만 역시 불가피한 총력전으로 나설 것이 유력시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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