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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BMW 화재 중간결과 발표…“최근 화재, 520d와 무관”


입력 2019.12.03 11:00 수정 2019.12.03 09:21        이정윤 기자
지난해 10월 주행 중 화재 발생한 BMW 520d 모습. ⓒ뉴시스 지난해 10월 주행 중 화재 발생한 BMW 520d 모습. ⓒ뉴시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최근 수도권 일대에서 발생한 6대의 BMW 차량화재 원인규명을 위해 정밀조사를 실시한 중간결과를 3일 발표했다.

우선 화재차량 6대는 각각 다른 모델 차량으로 화재원인도 다르고, 작년 520d 등에서 집중 발생한 EGR(배기가스 재순환장치) 결함과도 모두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1대(328i)는 가솔린 차량(EGR 미장착), 5대 디젤 차량 중 3대(640d‧525d‧320d)는 리콜 대상차량이나 시정조치를 받았고, EGR 누수시험‧흡기다기관 상태 확인을 통해 문제없음을 확인했다.

BMW 328i 화재는 고온(500℃ 이상)에서 작동하는 삼원 촉매장치에서 화재가 발생됐고, 원인은 촉매장치 관리부실로 판단된다.

5GT 화재는 현장조사 결과, DPF(미세먼지 저감장치) 주변의 열흔, 소음기 내 백색가루 및 DPF 고장코드 등으로 미뤄 DPF 파열로 화재가 발생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소유자의 조사 거부로 정확한 원인분석이 불가했다.

640d 화재는 배기관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원인은 연료리턴호스와 인젝터(연료공급장치) 간 체결 불량에 따른 연료 누유가 원인으로 판단된다.

525d 화재는 배기관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됐으며, 원인은 터보차저 파손 및 엔진오일 유입으로 인한 DPF 파열로 나타났다. 터보차저 파손 원인은 추가 조사 중이다.

320d 화재는 배기관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원인은 연료공급호스 체결 불량(호스 중간부분 이탈 확인)에 따른 연료 누유로 판단됐다. 체결 불량 원인은 추가 조사 중이다.

X6는 배기관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됐으며, DPF 파열로 화재가 발생된 것으로 추정된다. DPF 파열 원인에 대하여는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공동조사를 통해 규명할 계획이다.

윤진환 국토부 자동차정책과 과장은 “앞으로 3건(525d, 320d, X6)의 화재원인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규명할 계획이다”며 “자동차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주기적인 점검‧정비 및 자동차 검사가 필수적이며, 디젤 차량은 배기가스 경고등 점등 시(DPF, 터보차저 이상시 작동) 반드시 주행을 멈추고 정비를 받아야 한다”며 운전자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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