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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SUV 강화로 내년 북미시장도 호조 예상


입력 2019.12.03 06:00 수정 2019.12.02 20:33        김희정 기자

텔루라이드·팰리세이드 효과로 美 판매 증가

내년 GV80·셀토스·모하비·투싼 등 SUV 라인업 강화

텔루라이드·팰리세이드 효과로 美 판매 증가
내년 GV80·셀토스·모하비·투싼 등 SUV 라인업 강화


현대자동차 SUV 팰리세이드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SUV 팰리세이드 ⓒ현대자동차

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미국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을 강화하며 판매량과 시장점유율을 확대했다. 현대·기아차는 내년에도 팰리세이드 효과 지속, 투싼 신차와 제네시스 GV80 출시 등 SUV 효과로 북미시장에서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3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 2월 북미에서 중대형 SUV 세그먼트로 분류되는 ‘텔루라이드’를, 현대차는 8월에 ‘팰리세이드’를 출시했다. 텔루라이드와 팰리세이드는 출시 이후 각각 월 평균 5500대, 4300대 이상을 판매하며 현대·기아차 SUV 라인업을 이끌고 있다.

중대형 SUV는 기존 현대·기아차에 없던 신차로 텔루라이드·팰리세이드 판매량 증가 효과는 기존 신차모델 효과보다 컸다는 분석이다. 또한 이 차들은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아 판매 인센티브가 절감됐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미국 판매의 양적·질적 성장이 동시에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기아자동차 SUV 텔루라이드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 SUV 텔루라이드 ⓒ기아자동차

올해 1~10월 누적으로 미국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58만대, 기아차는 3.3% 증가한 51만대를 팔았다. 10월만 놓고 보면 현대차의 SUV 판매는 3만2140대로 역대 최고기록을 세웠다. 기아차의 SUV 판매 역시 전년 대비 32% 증가한 3만2300대다.

현대·기아차는 내년에도 SUV 라인업을 보강해 판매 동력을 잃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의 팰리세이드 신차효과는 상반기까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현대차는 기존 SUV 볼륨 모델인 투싼 신차를 하반기 출시하며 SUV 군단을 강화한다.

투싼은 노후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월 누계로 11만4149대가 팔리며, 월 판매량 1만1000대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제네시스의 첫 SUV인 GV80를 앞세운 제네시스 브랜드 확장에 대한 기대감도 내년 미국시장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제네시스는 GV80 신차와 함께 G80 풀체인지(완전변경) 등 2개 차종을 상반기 출시하며 미국시장에서 반등을 노린다. 제네시스는 상반기 333개였던 제네시스 딜러망을 연말까지 350개로 늘려 판매를 이전보다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기아차도 내년 미국시장에 소형 SUV 셀토스와 모하비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쏘렌토 하이브리드 등을 연달아 출시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판매가 수요 둔화로 정체된 상황에서 현대·기아차는 지속적인 신차출시로 판매 감소를 방어하고 있다”며 “현지 전략화 등 제품경쟁력 강화를 통해 미국 시장점유율 상승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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