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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출 기미 없는 기업益 전망치 하향세⋯내년도 힘들어 지나


입력 2019.11.30 06:00 수정 2019.11.29 23:20        최이레 기자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28조6000억⋯내년 영업이익 증감율 29%

이에 증감율 신뢰도 문제 부각⋯"증감율 자체 부정할 필요 없어"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28조6000억⋯내년 영업이익 증감율 29%
이에 증감율 신뢰도 문제 부각⋯"증감율 자체 부정할 필요 없어"


지난 3분기 어닝쇼크 이후 4분기 기업이익 전망치 역시 빠르게 낙하 중이다. 이에 내년 이익 증감율에 대한 신뢰도 문제가 다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내년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높지만 수치 상 왜곡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투자자들의 면밀한 판단이 더욱 요구될 전망이다. ⓒPIXABAY 지난 3분기 어닝쇼크 이후 4분기 기업이익 전망치 역시 빠르게 낙하 중이다. 이에 내년 이익 증감율에 대한 신뢰도 문제가 다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내년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높지만 수치 상 왜곡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투자자들의 면밀한 판단이 더욱 요구될 전망이다. ⓒPIXABAY


지난 3분기 어닝쇼크 이후 4분기 기업이익 전망치 역시 빠르게 낙하 중이다. 이에 내년 이익 증감율에 대한 신뢰도 문제가 다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내년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높지만 수치 상 왜곡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투자자들의 면밀한 판단이 더욱 요구될 전망이다.

30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증시 전체(유니버스 200종목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32조5000억원으로 9월 말 전망치 인 35조5000억원 대비 91.4% 수준에 그쳤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어닝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조선, 항공, 전기 업종의 대규모 어닝쇼크로 전망치 달성률이 낮아졌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어닝쇼크 이후 4분기 전망치는 빠른 속도로 하향 조정 중"이라며 "유니버스 200종목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현재 28조6000억원으로 9월 말 32조5000억원 대비 11.9%, 10월 말 30조2000억원 대비로도 5.2% 하향 조정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4분기 전망치가 가파르게 하향세를 타면서 내년 영업이익 증감율이 시장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올해 전망치의 하향 조정 속도가 빨라진 가운데 기저효과까지 더해지며 내년 이익 증감율은 연초 12% 내외에서 현재 29%로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증감율 신뢰도에 대한 문제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김광현 연구원은 "현재 예상되는 내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45조5000억원으로, 이는 4분기만 놓고 보면 사상 최대치"라며 "기존 4분기 최대치인 2017년 4분기 40조와 비교해보면, 반도체는 -4조원, 나머지 종목의 이익은 9조5000억원 증가한다는 예상이지만 쉬운 일은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실현가능성이 높지 않은 4분기 실적이 포함된 수치이기 때문에 현재의 하향 조정추세를 고려할 경우 이번 4분기 전망치에 대한 신뢰도도 높지 않다는 시각이지만 내년 이익회복은 여전히 기대되는 부분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초와 같은 전망치 하향 조정이 내년 초에도 나타난다면, 17%의 증감률도 달성하기 힘들겠지만, 이미 충분한 하향 조정을 겪었다는 점에서 적어도 내년 상반기 이익증감률의 플러스 전환을 예상하는 것은 무리가 아니"라며 "지나친 낙관은 경계하되, 증감률 자체를 부정할 필요는 없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국내 기업들의 이익 저하와 내년 이익 만회에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인 만큼 이 두 종목을 제외한 증감율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그는 "또 한 가지 주목되는 것은 반도체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의 이익증감률"이라며 "올해 이익부진과 내년 이익회복에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지만,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의 내년 증감률(1~3분기) 또한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반도체와 함께 갈, 반도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종목의 선택이 필요한 이유"라고 제언했다.

최이레 기자 (Ir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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