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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이통사, 5G 저가 요금제로 ‘이견’…“출시하라 vs 시간달라”


입력 2019.11.29 08:12 수정 2019.11.29 16:28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최 장관 “4만원대 이하 저가 요금제로 가계 통신비 부담 줄여야”

이통업계 “아직 5G 가입자 적고 망 구축비용 부담 커”

최 장관 “4만원대 이하 저가 요금제로 가계 통신비 부담 줄여야”

이통업계 “아직 5G 가입자 적고 망 구축비용 부담 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에서 세 번째)이 29일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파크센터에서 5G 이동통신 관련 투자 확대 등을 논의하기 위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에서 네 번째), 황창규 KT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과 간담회를 갖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에서 세 번째)이 29일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파크센터에서 5G 이동통신 관련 투자 확대 등을 논의하기 위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에서 네 번째), 황창규 KT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과 간담회를 갖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정부와 이동통신 3사가 5세대 이동통신(5G) 저가 요금제를 두고 충돌했다. 정부는 가계 통신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저가 요금제를 출시해야 한다고 이통사들에게 요청하고 있다.


반면, 이통사는 5G 아직 가입자 수가 부족하고 망 구축에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당장 출시하기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9일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파크센터에서 5G 이동통신 관련 투자 확대 등을 논의하기 위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최 장관은 “5G 이용 확대가 통신비로 인한 국민들의 생활비 부담 과중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중·저가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장관이 생각하는 5G 저가 요금제는 4만원대 이하다.


그러나 이통사는 이와 다른 견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간담회장에 들어서면서 기자들과 만나 “5G 저가 요금제는 아직 가입자가 많이 부족하고 망 구축에 비용이 많이 들어 시기상조”라며 “(5G)가 좀 더 보편적인 서비스가 되면(하겠다)”이라며 당장 출시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조찬 간담회에서는 5G 저가 요금제와 중저가 단말 출시, 5G 망 투자 확대 및 관련 산업 활성화 등 통신업계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이날 현재 진행 중인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LG유플러스와 CJ헬로 등 유료방송 (M&A)에 대한 입장도 나왔다.


최 장관은 연내 유료방송 M&A 심사 완료가 몇 건 될 것으로 보이냐는 질문에 “현재로는 하나(LG유플러스-CJ헬로) 정도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건은 내년 완료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박 사장은 유료방송 M&A에 대해 “공정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짧게 답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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