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LG 스마트폰 새 수장에 이연모 전무…‘모바일 흑자 전환’ 과제 떠안아


입력 2019.11.28 19:03 수정 2019.11.28 19:04        김은경 기자

MC북미영업담당·MC단말사업부장 두루 거쳐

단말사업 이해도↑…턴어라운드 구축 적임자

이연모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 사업본부장.ⓒLG전자 이연모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 사업본부장.ⓒLG전자

MC북미영업담당·MC단말사업부장 두루 거쳐
단말사업 이해도↑…턴어라운드 구축 적임자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 사업본부 새 수장으로 이연모 MC단말사업부장 전무가 선임됐다.

이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해 MC사업본부를 총괄하게 됐다. 기존에 MC사업본부장과 HE사업본부장을 겸임했던 권봉석 사장은 LG전자 새 사령탑에 올랐다.

LG전자는 28일 2020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전무는 서울 충암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LG전자(당시 금성사) 해외 투자실을 비롯해 미국법인 정보기술(IT)브랜드 담당, MC북미영업담당, MC단말사업부장 등을 거쳤다.

LG전자는 이 전무가 관련 업무를 담당하며 단말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턴어라운드 기반을 구축할 적임자라고 보고 있다.

올해 LG전자는 ‘듀얼스크린’ 흥행으로 3분기 모바일 사업 적자를 큰 폭으로 축소하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듀얼스크린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면서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LG V50 씽큐(ThinQ)’의 판매 호조가 이어진 영향이다.

이 전무의 최대 과제는 ‘모바일 흑자 전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LG전자가 바라보는 4분기와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상황은 녹록치만은 않다.

성수기 시즌을 맞아 경쟁사 신모델 중심의 가격 공세로 시장 내 경쟁 더욱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국내 시장은 정부의 보조금(스마트폰 구매 시 제공하는 불법 리베이트) 규제 강화로 수요가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는 사용 편의성이 개선된 ‘듀얼스크린2’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V50S 씽큐’를 출시해 매출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5세대 이동통신(5G) 이슈가 본격화되는 내년에는 시장 선점으로 모바일 사업 흑자전환을 노린다. 이를 위해 퀄컴 등 주요 사업자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중가부터 프리미엄까지 원가 경쟁력 있는 5G 스마트폰을 선보인다.

이 전무를 필두로한 MC사업본부는 올해 진행한 생산지 효율화 등 원가 개선을 내년에도 지속하는 한편, 기존 저가 중심의 제조자개발생산(ODM)을 중가 모델까지 확대하는 등 수익성 개선을 지속 추진할 전망이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은경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