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日맥주, 10월 한국 수출 '0원'


입력 2019.11.28 16:24 수정 2019.11.28 16:37        스팟뉴스팀

일본 제품 불매운동 힘 받는 모양새

일본 제품 불매운동 힘 받는 모양새

일본 주류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게시된 서울 시내 한 마트 주류코너 모습. 일본 주류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게시된 서울 시내 한 마트 주류코너 모습.

일본 재무성이 28일 발표한 10월 품목별 무역통계에서 맥주의 한국에 대한 수출실적이 수량과 금액에서 '제로(0)'를 기록하면서 한국에서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계속 힘을 받는 모양새다.

이날 NHK, 요미우리 신문 등 일본 언론은 일본 재무성이 같은 날 발표한 무역통계 결과 맥주의 한국 수출액이 0이었다고 보도했다. 수출량도 0이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일본산 맥주의 한국 수출량이 0이 된 것은 지난 1996년 6월 이후 약 20년 4개월 만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액 8억엔(약 86억 원)과 비교하면 대폭 급감한 것을 알 수 있다.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로 한국 소비자들의 불매 운동이 일어나기 전까지 한국은 일본 맥주업계의 최대 해외 시장이었다. 지난해 국가별 맥주 수출액 순위에서 한국은 1위에 올랐다.

NHK는 "한국에 대한 식품과 음료 수출 감소에 제동이 걸리지 않게 된 상황으로, 일본 제품 불매운동 영향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사히 신문은 한일 관계 악화 등으로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본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7월 반도체 핵심 소재 3품목을 대상으로 수출규제 조치를 취하면서 한국에서 식료품 등 일본 브랜드 상품이 철거되는 등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맥주 수출액은 5000만 엔, 9월에는 60만 엔 등 급감해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문은 "한일 관계가 개선되지 않아 수출 침체가 장기화되면 일본 맥주 대기업 업적에 일정 영향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재무성 담당자는 교도통신에 "무역통계에는 회당 20만엔을 넘는 실적만 반영된다"며 "실제로는 10월에도 소량이겠지만 수출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