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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마하티르 총리와 정상회담…'한반도 평화' 지지 당부

  • [데일리안] 입력 2019.11.28 14:20
  • 수정 2019.11.28 14:20
  • 이충재 기자

청와대서 한·말레이시아 정상회담 "아세안의 경제 심장"

문재인 대통령과 마하티르 빈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가 28일 청와대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청와대문재인 대통령과 마하티르 빈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가 28일 청와대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마하티르 빈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아시아는 마하티르 총리님을 아세안의 현인으로 존경한다"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지혜도 나눠 주시길 바라며 양국의 협력이 아세안 전체의 번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말레이시아의 '동방정책'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은 조화롭게 접목돼 4차 산업혁명 공동대응, 스마트시티, 할랄산업처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구체적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마하티르 총리는 "한국의 신남방 정책을 진심으로 환영 한다"면서 "신남방정책으로 인해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이 더 가까워 질 것"이라고 화답했다. 또 "이번에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로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가 발전했다"면서 "한국의 신남방정책으로 한국과 아세안의 거리는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文대통령 '말레이시아 총리 내외 공식 오찬' 발언]

존경하는 마하티르 총리님, 시티 여사님,
말레이시아 대표단 여러분, 한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슬라맛 다땅 끄 코리아!(한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말레이시아 신정부의 첫 국빈으로 우리 내외를 맞아주신 환대에 보답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말레이시아 중학생들이 부른 한국 노래는 깊은 감동으로 남았습니다. 양국 우정의 상징인 페낭대교와 페트로나스 타워는 굳건했고, ‘한류-할랄 전시회’에서 양국 경제협력의 무한한 가능성도 확인했습니다.

무엇보다 아시아의 색, 맛, 소리가 하나의 강처럼 흐르는 쿠알라룸푸르에서 통합의 아시아를 생생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총리님을 뵐 때마다 ‘아시아의 현인’이라는 말에 깊이 공감하게 됩니다. 총리님은 한반도 문제에도 많은 지혜를 주셨습니다. 우리 정부의 한반도 비무장지대 ‘국제평화지대화’ 구상에도 많은 영감을 주고 응원해 주셨습니다.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진정한 아시아’ 말레이시아는 총리님과 함께 만들어졌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올해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아시아의 대변자’, ‘동방정책의 창시자’, 총리님에 대한 다양한 호칭은 그냥 생긴 것이 아닙니다.

총리님으로부터 동아시아의 개념이 시작되었고 ‘동아시아 경제회의(EAEC)’, ‘동아시아 무역결제수단’과 같은 총리님의 새로운 아이디어는 아시아의 저력을 일깨우면서, 아시아를 통합의 길로 이끌었습니다. 오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주간의 피날레를 ‘아시아 정신’의 창시자인 총리님과 함께 하게 된 것이 저로서는 매우 기쁩니다.

양국은 내년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동방정책’과 ‘공동번영 비전 2030’,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의 목표는 같습니다. 우리가 함께할 때, 양국의 협력을 넘어 동아시아의 더 굳건한 통합으로 이어지리라 확신합니다.

총리님의 ‘동방정책’으로 ‘말레이 딜레마(Malay Dilemma)’는 ‘말레이시아, 볼레(할 수 있다!)’로 바뀌었습니다. 양국이 ‘아시아의 정신’으로 함께 협력할 때, ‘경제는 성장하지만 정치·외교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아시아 패러독스(Asia Paradox)’도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아시아의 가치’가 지속 가능한 세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양국이 함께 변화시킬 미래를 위해 건배를 제의합니다.
건배!
뜨리마 까씨(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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