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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청와대, 황교안 의식 잃어도 전화 한통 없어"


입력 2019.11.28 10:45 수정 2019.11.28 10:52        송오미 기자

북미정상회담 자제 요청 논란 관련해선 "내가 틀린 말 했나"

한국당, 친문게이트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실체 파헤칠 것"

북미정상회담 자제 요청 논란 관련해선 "내가 틀린 말 했나"
한국당, 친문게이트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실체 파헤칠 것"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8일 "어제 황교안 대표가 의식마저 잃는 극한 상태에 빠져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제1야당 대표가 구급차에 실려 가도 전화 한통 없는 청와대"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 스스로 '사람이 먼저'라고 하지 않았나. 사람보다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칼날이 먼저고 의석수가 먼저인가"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제1야당을 멸시와 증오의 대상으로만 여기는 정권의 모습에 좌절감을 느낀다"며 "목숨 걸고 투쟁하는 제1야당 대표에게 불법 부의는 너무 잔인한 짓이었다. 언제까지 이런 야만의 정치를 이어갈 것인가"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의 단식은 끝나지 않았다. 오늘부터 한국당에서 이 단식을 이어 나간다"며 "우리 모두가 황교안"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자발적 단식 동참이지 릴레이 단식은 아니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유재수 감찰농단, 황운하 선거농단, 우리들병원 금융농단 등 3종 친문농단 게이트는 문재인 정권 비리게이트의 빙산의 일각일 것"이라며 "'친문게이트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곽상도 위원장을 비롯해 전문가를 망라해 실체를 파헤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27일)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내년 총선 전 북·미 회담을 열지 말아 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북핵 폐기 등 진정한 한반도 평화와 거리가 먼 보여주기식 회담을 하지 말라는 주장"이라며 "제가 틀린 말을 했나. 제1야당 원내대표로서 미국 눈치 보지 말고 당연히 해야 할 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이번에도 총선 직전 신북풍 여론몰이를 하려 미국 꾀어볼 심산이었을 것이다. 꼼수 부리다 허를 찔린 이 정권의 적반하장"이라고 강조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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