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막 오른 신한금융 차기 회장 선출…조용병 연임 여부 '주목'


입력 2019.11.28 08:54 수정 2019.11.28 09:05        부광우 기자

회추위 첫 회의 개최…향후 일정·후보군 기준 논의

채용 비리 혐의 재판 '변수'…3월 주총서 최종 확정

회추위 첫 회의 개최…향후 일정·후보군 기준 논의
채용 비리 혐의 재판 '변수'…3월 주총서 최종 확정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본격적인 차기 회장 선출 절차에 돌입했다. 조용병 현 회장의 연임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신한금융은 차기 회장 후보 선정을 위한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의 첫 회의를 열었다. 회추위원들은 이번 회의에서 향후 일정과 절차, 후보군 자격 기준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추위는 이만우 고려대학교 교수를 위원장으로 김화남 제주여자학원 이사장, 박철 전 한국은행 부총재, 변양호 VIG파트너스 고문, 성재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필립 에이브릴 BNP파리바증권 일본 최고경영자(CEO), 히라카와 유키 프리메르코리아 대표이사 등 신한금융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됐다.

회추위는 앞으로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 잠정후보군과 최종후보군을 추린 뒤 최종후보군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해 차기 회장 후보를 선정한다. 통상 신한금융은 최종후보군 리스트만 공개해왔다.

우선 만 70세가 넘지 않은 조용병 회장이 규정상 회장 후보군에 포함될 전망이다. 아울러 신한금융이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 육성해 온 은행과 카드, 금융투자, 생명보험 2개, 자산운용 등 6개 자회사 CEO들이 리스트에 올라간다.

유력 현직 인사로는 조 회장과 더불어 진옥동 신한은행장과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등이 꼽힌다. 전직 중에서는 위성호 전 은행장이 후보로 거론된다. 진 은행장과 임 사장이 조 회장의 측근인 점을 고려하면 차기 회장 선출 과정은 조 회장과 위 전 은행장 간 경쟁 구도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조 회장의 연임 성공 변수는 본인의 채용 비리 혐의에 대한 재판 결과다. 몇 달 남지 않은 1심 선고 결과가 어떻게 되든 확정판결이 아니므로 연임에는 절차상 문제가 없다. 다만 금고 이상의 형이 선고될 경우 회추위원들과 금융당국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가 관건이다.

한편, 신한금융 회추위는 다음 달 중순쯤 면접을 진행해 최종 후보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수의 최종 후보자가 이사회 의결을 거쳐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확정된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