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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웠던 손흥민, 무리뉴 신임 만큼 절실한 체력관리


입력 2019.11.27 08:28 수정 2019.11.27 08:2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무리뉴 감독 체제서 확고한 입지 다져

빡빡한 11월 일정에 체력관리도 절실

무리뉴 감독 체제서 절대적인 신임을 얻고 있는 손흥민. ⓒ 뉴시스 무리뉴 감독 체제서 절대적인 신임을 얻고 있는 손흥민. ⓒ 뉴시스

11월 들어 다소 빡빡한 일정을 소화 중인 손흥민(토트넘)의 체력관리가 핵심 과제도 급부상했다.

손흥민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의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5차전 홈경기에서 세르주 오리에의 역전 결승 골을 어시스트하며 4-2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 어시스트 속에 토트넘은 조 2위(승점 10)를 굳히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23일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 데뷔전이었던 웨스트햄과의 리그 경기서 1골 1도움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안겼던 손흥민은 이날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2-2 맞서던 후반 28분 헤딩으로 어시스트를 기록한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 체제 이후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확실한 신임을 얻었다. 출전 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체력 관리도 중요 과제로 떠올랐다.

어시스트를 기록하긴 했지만 이날 손흥민의 움직임은 평소보다 무거웠다. 공을 향하는 움직임이 다소 둔했고, 온더볼 상황과 공 간수에서도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수비의 집중 견제가 쏠린 탓도 있었지만 이날 토트넘의 주요 공격 루트는 손흥민이 자리한 왼쪽이 아닌 오른쪽에 집중되나 보니 위협적인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움직임이 둔해지다보니 체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손흥민은 11월 들어 그 누구보다도 빡빡한 일정을 소화 중이다.

11월 들어 빡빡한 일정을 소화 중인 손흥민의 체력 관리가 핵심 과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 뉴시스 11월 들어 빡빡한 일정을 소화 중인 손흥민의 체력 관리가 핵심 과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 뉴시스

지난 4일 에버턴전을 시작으로 10일 셰필드(리그), 14일 레바논 원정, 19일 브라질전 등 영국와 중동을 오가며 이미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A매치를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23일 웨스트햄(리그)을 상대한 손흥민은 사흘 쉬고 다시 올림피아코스(챔피언스리그)를 상대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A매치는 없지만 12월 일정은 더욱 빡빡하다. 내달 1일 본머스(리그)전을 시작으로 5일 맨유(리그), 8일 번리(리그), 12일 바이에른 뮌헨(챔피언스리그), 15일 울버햄튼(리그) 등 12월 중순까지 3~4일 간격으로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이후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또 한 번의 박싱데이 일정이 기다리고 있어 연초까지는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무리뉴 감독의 신임을 얻고 있는 것은 반가운 일이나, 그에 못지않게 적재적소의 휴식도 필요해 보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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